넋두리2

2021.07.24 17:46

어디로갈까 조회 수:616

​# 더위를 잊을겸 물리학 문제 하나를 놀이 삼아 풀고 있는데 어렵네요.  한국은 자연과학이 매우 취약하니, 이 분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전공 분야가 아닌데다 이해도도 약해서 거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아쉽군요. 일단  문제를 다 외워서 풀어봐야 하는데 유형별로 분류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좀전에 고딩들이 씨름하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다가 이건 내가 해낼 수 없구나 하는 절망감에 사로잡혔어요. 그런데 이 어려운 걸 요즘 십대들은 척척 풀어내는군요. 부디 리자일리언스의 힘이 제게 생겨나기를. 예측 불가이긴 하지만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써서 공부하면 혹시 저 같은 사람도 가능할까요? - -

​# 스무살 무렵에 시간을 멈추고 아무것도 없이 살기 위해 무인도를 하나 구입해볼 계획을 세웠더랬어요. 그때까지만 이 세상에 머물러야지 생각했었죠. 뭐 하지만 지금까지도 철들지 못했고 소유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무인도를 사려면 돈이 필요하겠죠? 그게 불가능하겠다는 건 알겠고요, 최고의 성능을 가진 핼리콥터와 작은 배 한 척만 소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도 종일 보스와 싸운 이유입니다.  -_- 

#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나라는 한마리 짐승을 훈련시키기 위해 뭔가 매일 스스로에게 숙제를 부과하고 있구나.  스승도 없이 기술을 자기개발해가며 자기조련 중이구나~ 
각자 가지고 태어난 기질이란 게 있는 거지만 사실 삶의 가장 큰 재미는  그걸 거역하며 존재거부해 보는 것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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