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4 20:52
정신분열증 얘기는 딱히 저격하느라고 쓴건 아니에요.
끝에 양념이 들어간건데 다들 거기만 꽂혀있고
마침 그 주제에 반응하시는 분은 애니 심슨 드립을 하고있군요.
딱히 저격을 하려던 글은 아닌데요.
예전에 올렸던 거의 같은 글인데 그때 반응이 없었어서 재탕한겁니다.
1999년으로 돌아가면
제 병이 겉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차에 타서 입원했어요.
경찰은 폭행으로 제압하는게 아닙니다.
팔을 뒤로 꺾어서 그 상태에서 움직이면 팔이 나가겠다는걸 인지하면
더 움직이지 않고 얌전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제압하는거죠.
그 상태로 병원에 갔더니
하도 상태가 안좋고, 바로 호전이 되질 않아서
전기충격요법을 써보겠다고 했다가
좀 더 두고 보자고해서 4개월동안 입원하고 퇴원했습니다.
폐쇄병동에서의 4개월은 생각보다 꽤 긴데
재발해서 다시 오는 환자도 많았어요.
알콜중독 때문에 계속 실려오던 횟집아저씨
겉으로보면 멀쩡한데 화가나면 물건을 집어던지던 청년
생글생글 웃으면서 노래하다가 갑자기 땅속으로 떨어지던 아이돌 좋아하는 고1 여학생
(저랑 단둘이 있을때 키스하자던)
창밖을 보면서 자꾸 손자이름을 부르짖던 할아버지
등등 이런저런 추억이라면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서 대학도 가고 졸업도 하고 히키코모리도 되고
그 와중에 아버지는 2001년부터 택시를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고 계세요.
번개를 나갔는데 남자애가
"택시 기사들은 다 나쁘다. 아니 다 나쁘다는건 아니고"
작은 아버지가 제 어머니 앞에서 "택시 기사들은"이라고 말하는중에 아차싶어서 멈추고
그런 기억들이 있습니다.
전 알바를 구하든 뭔 일을 구하든
면제사유를 허리디스크로 썼고(히드라리스크라고 쓸걸 그랬나)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는 식으로 가끔가다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와중에 저한테 위안이 됐던게
게임이고, 애니고, 굳이 말을 한다면 야동이었죠.
그 세개로 지금까지 버텼고 앞으로도 버틸겁니다.
그래서 누가 게임을 비난하면 울컥하는거고
애니가 비하당하면 그러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후로는 입원한적도 없고
약은 먹고 있지만 그냥 수면제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의사랑 상담하면
catgotmy님 잘지내시죠?
예 잘 지냅니다. 하면서 그냥 사는얘기 떠들라고 하면
제말의 내용이 끝나기도전에
"네네네 다음 예약때 뵙죠."
(의사님하 우리 말한지 3분도 안지남)
3천원짜리 환자라 무시하는건지(그래도 3만원은 병원에 들어갈텐데 5분에 3만원이라니),
아니면 딱히 상담이란게 무의미하기 때문인지
하긴 정신과 의사들도 상담하는 자세는 제각각 다릅니다.
들으려는 사람, 다 귀찮다 빨리 끝내자는 사람
자꾸 되도않는 조언을 하려는 사람, 가식적인 사람(잘지내고있어요우~ 히키코모리가 퍽이나 잘지내겠다)
그냥 부딪쳐오는 호쾌한 사람
어쨌든 이제는 일도 시작했고
앞으로도 어케든 일을 하면서
즐길걸 즐기면서 살 생각입니다.
친구한테도 안했고 게시판같은데선 쓴적도 없고
해봤자 약점이 되는 얘기에
다른 사람의 편견깃든 시선에 노출되는 겁니다만
편견으로 보는거야 제 소관도 아니고
뭐 노래나
글이나
http://www.djuna.kr/xe/index.php?mid=creativ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catgotmy&page=2&document_srl=658336
http://www.djuna.kr/xe/index.php?mid=creativ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catgotmy&page=2&document_srl=673092
2015.12.14 21:17
2015.12.14 21:26
pc함에 환장했다라 저를 봐오신 분이 있다면 전 그런거랑 별 상관이 없다는건 알텐데요.
제가 저 주제를 왜 파고들었냐에 대한 설명이 될까 싶어 올린겁니다.
제가 게시물을 많이 올리지만 존재감은 없는 사람이라 기억은 못하시는 분이 많을텐데 제가 피씨함에 환장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그것참 그것도 코메디가...
2015.12.14 21:29
2015.12.14 21:30
아 네. 택시기사는 모르겠는데
정신분열증 관련한 저글이 pc함이 끝이라구요? 박근혜는 정신분열증이다 라는 발언을 문제삼는게 pc함의 끝이라...
암걸리겠다는 표현이 문제가 될때는 그 pc함의 환장스러움에서 어떻게 버티셨는지
2015.12.14 21:31
2015.12.14 21:32
영어 쓰셔서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pc함이랑 nigga랑 뭔상관인지
2015.12.14 21:24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겁니까?
어떤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없으면 반응이 없구나. 에서 끝나면 됩니다. 그걸 또다시 재탕하는 건 반응없었음에 대한 어리광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5.12.14 21:29
네 어쩌라는거 아니구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같은 주제를 반복하는건 다들 하는 일이기도 하죠.
당시에 정신분열증 진중권과 관련해서 올렸던 글이 그날따라 묻혔을수도 있으니 다시 올린거죠. 딱 두번 올렸습니다만
그걸 올렸던게 언제였더라 한 1년 됐나요.
2015.12.14 21:42
1분 소설들 다 분위기가 좋네요 근데 왜 포킹겸 리플킹도 되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이상하네요,5년 밖에 안됐는데.
2015.12.14 21:44
감사합니다. 저는 탈퇴 몇번 하느라 포인트 거지에요. 진정한 포킹은 가영님 뿐입니다.
2015.12.14 21:47
남들이 하는 말이 다 진리도 아니고, 그냥 님 갈길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자기 주장을 남에게 관철시키기란 쉬운일이 아니죠. 논쟁을 즐기시는게 아니라면 게시판에서 좋은것만 취하는게 어떨까요?
2015.12.14 21:50
저야뭐 늘 그랬듯이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하는걸요.
그럴수 있는 곳이라서 좋아하는거구요. 요새 거칠어져서 순화는 해야겠지만
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야권분열 하러온거 아니냐는 분도 있던데 저는 딱히 미스틱 리버의 물방울 같은 놈이라
2015.12.14 22:25
2015.12.14 22:26
네 그게 그 얘깁니다. 제가 아는 알콜중독 횟집 사장님은 그사람밖에 없어요.
2015.12.14 22:39
어떤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없으면 반응이 없구나. 에서 끝나면 됩니다.
2015.12.14 22:48
귀하가 정신적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오래전부터 짐작은 했었어요. 전에 치료를 권한 적도 있었을거에요.
그래서 하여간 결론은 귀하의 글들을 잘 걸러서 받아 들이고 있는데 이런건 편견이 아니라 배려 아닐까 싶습니다.
2015.12.14 22:51
음. 제 병명에 대해서 말하면 제 병과 관련해서 비아냥댈 첫번째 사람은 soboo님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시기는 참 빠르군요. 정신분열증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것도 역시..
2015.12.14 23:44
뭐 그렇게 정신승리하던가 말던가~
2015.12.14 23:35
2015.12.15 01:30
.
2015.12.15 01:37
이런게 궁금하면 검색을 하시죠...당사자에게 <너 아프다는데 어떻게 불편한거야? 궁금해. 어서 네 증세를 상세히 기술해서 내 호기심을 충족시켜줘..>란...
2015.12.15 07:14
양성증상인 경우엔 환청 환시 같은게 있기 때문에 불편하구요. 음성증상 같은 경우엔 사실 이게 있나 없나 의심될 정도로 별 상관없습니다.
정신분열증 약만 먹고있을뿐 일반인이랑 똑같아요. 딱히 정신분열증 약을 먹고 있다고해서 불편한건 없습니다.
딱히 뭐가 불편하다 이런건 없습니다.
2015.12.15 01:47
네 야동 많이 보시고 치료 많이 하세요.
2015.12.15 04:54
저는 님 참 싫어하는데요. 최근 말싸움은 아무리 봐도 님이 논리적인것같네요.
듀게의 pc함에 비춰봤을때 택시기사를 우리들보다 정치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집단으로 규정하는 문장이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건 좀....
결국 듀게도 pc함이니 뭐니해도 자기랑 연관되면 분노하고 아니면 무관심하고.. 사람이 다 그렇죠 뭐 .
2015.12.15 18:00
지난번에 catgotmy님께 '왜 그런 식으로 말을 해요?'란 짤방을 단 적이 있었는데, 그게 민망할 정도군요.
아무리 맥락이 있다손 치더라도, 이렇게 매도당할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다도시가 '개는 우리의 친구니까 먹으면 안 됩니다' 해서 로버트 할리가 '달팽이도 우리의 친구지예~' 라고 응수하는 거요.
결국 수사적인 표현이란 건 독자로 하여금 어떠한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말씀하신대로 그 이미지가 일부에게는 폭력적이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다만 여기에 정신분열 운운하는 진중권 씨가 상주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 듀게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에선 그 사람의 신상명세가 아닌 '텍스트'로써 소통하는 것이지 않나요.
미안한 말이지만 catgomy님의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관심없을 뿐더러 알고 싶지도 않아요. 다만 써놓은 최근의 글들만 봐도 PC함에 환장한 사람의 글 정도로만 보이는 건 저뿐만의 생각이 아닐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