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바낭_제임슨

2021.08.05 11:37

칼리토 조회 수:344

그 오랜 세월 술을 마신후에야 제가 술을 못마시는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심지어 안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갈망도 없고.


그럼 돌이켜 보니 그 많은 술자리는 무엇이었을까?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술은 그냥 윤활유였고. 


코로나로 술자리가 사라지니.. 집에서 꼼지락 거리다가 위스키에 입문을 했습니다. 많이 마실 능력이 안되니 한두잔씩 홀짝 거리는데 한두잔이다보니 비싼 술들도 큰 부담은 없지만 언젠가 유튜브 정창욱 채널에서 주구장창 본 제임슨에 꽂혀서 마트에서 사다 마시고 있네요. 


한병에 3만원 내외, 40도의 도수, 3번 증류해서 목걸림도 없고 적당히 달달하고 향도 나쁘지 않습니다. 바닐라와 캬라멜, 적당히 스파이시한 맛도 있구요. 


자기 전에 샷잔으로 두잔쯤 물 두컵 안주삼아 마시면 잠도 잘 오고.. 괜찮더라구요. 이른바.. 자기전 한잔.. 이죠. 웃긴 게 샷잔에 따르면 먹기 쉬운데 큰 컵에 따르면 자극적으로 맛이 변합니다. 희한해요. 


스카치 블렌디드도 별로, 싱글몰트도 가격에 비해 별로 입에 안맞는다 싶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데일리로 마실만한 위스키를 찾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최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격 할인 들어가서 23000원 정도 하더군요. 궁금하신 분 계시면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한번.. 


코로나도 지겹고 무더위도 지겹네요. 빨리 가을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땀이라도 좀 덜나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7
116870 코로나19 백신 misinformation 모음. [32] folkything 2021.08.22 1291
116869 사라진 사물 [8] 어디로갈까 2021.08.22 582
116868 열가지 물어보고 생각과 나이에 대해 말해준다 [3] 가끔영화 2021.08.22 371
116867 (바낭)유튜브 아무거나(홍보22, 스타1...) [2] 왜냐하면 2021.08.21 288
116866 [EBS1 영화] 테스 [11] underground 2021.08.21 555
116865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3.0+1.01을 보고 [2] 예상수 2021.08.21 457
116864 [아마존바낭] 니콜 키드만과 화려한 친구 군단의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을 3화까지 보는 중인데요 [15] 로이배티 2021.08.21 1147
116863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2016) [1] catgotmy 2021.08.21 389
116862 골때리는 아이돌 영화 [1] 가끔영화 2021.08.21 481
116861 이런저런 일상잡담 [2] 메피스토 2021.08.20 364
116860 [EBS1 영화] 아임 낫 데어 [10] underground 2021.08.20 554
116859 박상민 노래 잘하네요 [1] 가끔영화 2021.08.20 289
116858 상실 [3] 고요 2021.08.20 334
116857 [아마존바낭] 본격 라미 말렉 입덕 스릴러 '미스터 로봇' 시즌 1을 봤어요 [19] 로이배티 2021.08.20 1280
116856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친모 1심 결과 나왔군요. [2] 가라 2021.08.20 898
116855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9] 어디로갈까 2021.08.20 1045
116854 [부고] 치바 신이치(千葉真一, 1939~2021) [3] 예상수 2021.08.19 520
116853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7) catgotmy 2021.08.19 402
116852 이런, 부담이네요.(또 디 아메리칸즈) [4] thoma 2021.08.19 452
116851 오이 좋아하시나요 [5] 가끔영화 2021.08.19 4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