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11:23
지난주 금요일에 윤석열 전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날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두명의 대표인 이준석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없었다는거죠
김기현은 휴가, 이준석은 순천에 내려가 있었답니다.
여기저기 방송에 패널로 나올때마다 '국민의힘 순천 당협위원장'임을 강조하는 천하람 변호가가 윤총장 입당 연락을 받을때 이준석이랑 같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매우 싸했다고 하더군요.
윤총장이 대놓고 이준석을 무시한건데...
이걸 받아준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도 이상합니다. 같이 무시한거죠.
만약 이준석이 아니라 주호영이나 나경원이 당대표였어도 권영세가 '오시죠!' 라고 했을까요?
권성동(친이), 정진석(범친박)이 윤총장에게 붙었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같은 친박인 권영세도 윤총장쪽에 붙은 모양입니다.
하여튼, 윤총장에게 무시당한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표에게 '저 다다음주부터 휴가니까요, 다음주까지 합당 안하면 끝입니다.' 라고 화풀이를 합니다.
지금 안철수 대표는 국힘과 합당도 나가리 된대다가 윤총장이랑 힘을 합쳐보려는 것도 나가리...
이제는 이준석 대표에게 최후통첩이나 듣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내가 휴가니까' 라는 이유로... 허참.
한때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대표가 이렇게 무시당하네요.
안철수 대표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서 내년 대선때 '후보단일화'를 끌어낼지 궁금합니다. (결과는 질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준석이 저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진짜 이번주에 국힘 합당 합의하면 진짜 가오 안살잖아요..
2021.08.02 11:28
2021.08.02 11:29
이제는누가 갑인지 아시겠죠?
여기 제 3지대 좋아하시는 분들 몇 분 계시던데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란 원래 이렇게 허망한 것입니다. 국힘 입당후 윤의 지지율은 떡상
2021.08.02 12:03
2021.08.02 19:49
"그만좀 개로피ShipSheYO~"
2021.08.02 20:04
윤석열을 중도 유인책으로 생각했던 국힘당의 계산과는 달리 부동층 및 중도는 아주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죠. 이놈이 우리편인가 긴가민가했던 꼴보수표 잡아먹어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올랐지만 이게 맥시멈입니다. 윤씨측도 계산이 섰으니 그렇게 움직였겠죠? 대선은 언감생심이고 그저 국힘당 정도 장악하면 그걸로 됐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멍청한 놈이거나. 전 어쩐지 후자같습니다만.
2021.08.02 20:48
부동층 중도가 이탈하고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렬은 여권에서도 누가 나와도 과반수를 넘어서 15%가까운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2021.08.02 21:49
그렇게 휴가의 중요성은 정치사에 등장하고
아주 흥미진진합니다만.. 이준석이 결국에는 바지 사장이라는 걸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안철수라는 브랜드가 이렇게까지 망가질줄이야. 이제 폐업 땡처리만 남은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