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9 18:00
꽤 인기 많을 줄 알았는데 생방송 시청자 투표수를 보면 그닥 화제는 안되는 모양입니.....
1.
싸이와 박진영 말빨은 정말 대단하군요!
생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정리정돈된 자기 생각을 분명하고 체계적으로 말하는 모습 보고 놀랐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쉬운 게 아닐텐데...
특히 싸이는 머리가 굉장히 좋구나...싶을 정도였습니다.
박진영씨 말끝마다 기계적으로 장착하는 웃는 표정이 있습니다.
진심1도 안 느껴지고 습관적으로 사교 목적으로 안면근육을 움직여 지어내는 표정.
이 표정 나올 때마다 저 혼자 킥킥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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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자 이승기씨는.....증말 드럽게 진행을 못하네요.
어느 정도 경험치도 쌓였을테고 노련함으로 돌발상황마저 부드럽게 덮어 이끌만도 한데
이어폰으로 들리는 피디 지시사항을 말 실수 없이 내뱉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지경이라니.
김성주 델꼬와!!!! 를 수십번 외칩니다. 특히 마지막 결과 발표할 때.
이승기씨 웃는 입모양에서 조커를 떠올리는 건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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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제 혼신의 힘을 다한 참가자들이 일렬로 쭈욱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쫌 짠했습니다. 얘네들 왜이렇게 고생해야 하는 거지?
물론 몇몇은 본인들이 직접 제작한 음악들이긴 하지만,
자기가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노랠 부르는 게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일주일 동안 세 곡을 미친듯이 연습하는 거다 보니까
대스타가 될 보석이라기보단 마치 혹사당하는 노동자들같아 보였습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 한국 아이돌의 대부분은 그런 상황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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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도 이 프로는 참가자들에게 스스로 곡을 쓰게 하고 랩을 쓰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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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참가자들 중 첨부터 '요놈이네' 싶은 사람도 있지만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가 갈수록 눈에 띄는 사람도 있잖아요?
어제 'No more dream'에서 확실히 눈에 화아아아악 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