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자 입장에서 남자가 아내를 '와이프'라고 부르는 거,

들을수록 오글오글 갸우뚱한데요.


왜죠?


사전적 정의가 아닌 사회적 정의가 이렇게 크구나 싶어요.

아내라는 뉘앙스에서 오는, 뭔가 오글거림 부끄러움, 뭔가 요조숙녀 같은 이미지에서 오는 거부감, 그런 걸까요?


남편을 허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데,

100에 99는 정말 와이프라고 불러요.


이걸 좀 해석해주세요.



사실 이런 건 많죠. 대표적인 게 한국은 'you'의 개념이 없습니다.

친구를 제외하곤 너/당신이라 부를 수 없어요.

사장님, 이모, 고객님, 손님, 형님, 언니로 불러야 합니다.


애초에 '당신'은 '너'의 존대 표현이라고,

한국어 배우는 모든 외국인이 그렇게 배우는데,

정작 고생스럽게 배워놓고, 뉘앙스 때문에 곤욕 치르는 게 있을 일인가요?


왜 '당신'은 '당신이 뭔데'처럼 들려야 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66
117117 불쾌한 개그는 개그가 아닌가? [8] 사팍 2021.09.16 809
117116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공식 예고편 [6] 예상수 2021.09.15 609
117115 예전에는 동의하지 않았던 일갈 [18] 예상수 2021.09.15 1026
117114 더불어민주당 2차 슈퍼위크 때 추미애한테 투표할까 합니다 [2] 예상수 2021.09.15 568
117113 윤후보는 말빨이 딸리는데다 좋게 말해 순진한 [3] 가끔영화 2021.09.15 633
117112 21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리스트 외 [3] 예상수 2021.09.15 374
117111 로프 (1948) [2] catgotmy 2021.09.15 267
117110 Norm Macdonald 1959-2021 R.I.P. [2] 조성용 2021.09.15 225
117109 Kaycee Moore 1944-2021 R.I.P. [1] 조성용 2021.09.15 208
117108 가족주의 [5] Sonny 2021.09.15 562
117107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5] 왜냐하면 2021.09.15 465
117106 카카오 기사 [9] thoma 2021.09.15 732
117105 [토탈워 워해머 3] 케세이 트레일러 공개 [4] Lunagazer 2021.09.15 282
117104 초강력 태풍에도 종려나무는 왜 안넘어지나 [1] 가끔영화 2021.09.15 329
117103 다시 쓰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후기 [9] Sonny 2021.09.14 501
117102 [넷플릭스바낭] 메리 엘리자스 윈스테드가 나와서 다 죽이는 영화 '케이트'도 봤어요 [14] 로이배티 2021.09.14 870
117101 도망자 (1947) [1] catgotmy 2021.09.14 275
117100 내가 나진걸까 [3] 가끔영화 2021.09.14 335
117099 흐뭇함 vs 서글픔 [11] 어디로갈까 2021.09.14 723
117098 그간 본 것들 [2] daviddain 2021.09.13 4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