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4강에 올라온 팀들의 세계 랭킹을 보면 금메달 놓고 싸우는 미국, 브라질이 1위와 2위. 동메달을 놓고 싸울 한국과 세르비아는 11위와 8위입니다.

다만 이건 올림픽 중에 실시간으로 바뀐 랭킹 얘기이고, 한국은 올림픽 조별 리그 시작 전까지 14위였어요. 

올림픽 조별 리그 시작 당시 랭킹을 기준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위 미국 = 결승 진출

2위 브라질 = 결승 진출

3위 중국은 조별 리그 탈락

4위 터키는 8강에서 한국에게 져서 탈락

5위 일본은 한국에게 지는 바람에 조별 리그 탈락했죠.

6위 이탈리아는 8강 진출했으나 10위 세르비아에게 졌습니다. 

7위 도미니카는 한국에게 지는 바람에 A조 4위가 되어서 B조 1위 미국과 매칭되어서 졌고

8위 네덜란드는 아예 못 나왔네요.

9위 러시아는 8강에서 2위 브라질에게 져서 탈락

10위 세르비아는 6위 이탈리아를 이기고 1위 미국에게 털린 후 한국과 대결


결국 12팀이 모여서 치른 예선에서 랭킹 14위 한국이 4, 5, 7위에게 이기며 재를 뿌린 셈이죠.

덧붙여서 한국팀의 '5세트 승률 100%'가 바로 이 세 나라와의 경기에서 만들어진 수치입니다. ㅋㅋ

정말 나쁜 팀이었네요 한국...



2.

이제 붙을 세르비아로 말할 것 같으면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에게 패배하기가 아주아주 어려운 팀이죠.

일단 순위도 더 높구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르비아도 본인들 랭킹보다 높은 나라를 꺾고 이 자리에 왔어요. 6위를 이겼으니까요.

물론 한국은 4위와 5위를 무찌르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이미 한국이 세르비아랑 붙어봤잖아요. 0:3... ㅋㅋㅋ

게다가 세르비아는 조별 리그에서 저 무시무시한 브라질을 상대로 무려 한 세트(!)를 이겨 먹은 팀입니다. 세트별 득점도 한국보다 많았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제 소망은 소박하게 한 세트라도... 입니다. ㅋㅋㅋㅋ

셧아웃을 당하더라도 이번엔 20득점 넘겨 보기! 정도?


그래도 혹시 모르죠. 이 경기가 이제 김연경의 올림픽 은퇴전, 정말 마지막 경기가 될 테니 한 세트의 기적 정도는 기대해봐도... 음... 엄..... ㅋㅋㅋ



3.

어쨌거나 뭐. 솔직히 8강 진출 조차도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대회 아닙니까.

가뜩이나 약체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전력이었고.

그나마도 그 전력에서 괴상한 사건(...)으로 인한 이탈도 있었구요.

8강 진출 자체가 기적이었고 4강에 와서 메달 놓고 경기하는 건 뭐, 그냥 꿈결이려니 합니다.


이겨든 지든 이미 매우 몹시 엄청난 대박 성공인 거니까, 그냥 맘 편히 즐거운 맘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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