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4 11:43
95년도부터 팬이었읍니다. 완전 탈덕합니다.
스포일러 리뷰라고 썼지만, 스포일러도 없네요.
이 영상물은 아무 알맹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놈의 자아비대증
그놈의 메타픽션 어쩌고 맨날 케케묵은 이야기들
결국 한다는 건 감독 지가 부인을 어떻게 만났고, 전에 좋아하던 여자랑 어떻게 헤어졌는지 그따위 진부한 썰들뿐
이딴걸 보느니 진심으로 낡아빠진 <인간실격>한번 더 보는게 그나마 나을듯요.
늙고 추한 일본남자의 헛된 악몽속으로 들어가 엿보는 기분입니다. 권하지 않습니다.
에바는 무슨.. 이게 진짜 에바입니다.
2021.08.14 12:10
2021.08.14 12:11
2021.08.14 12:55
본인은 그게 아니라고 하는데, 안노 빼고 누가봐도 그 얘기거든요. 홍상수가 최근작을 그사람과 내 얘기 아니다 하는 수준..
2021.08.14 13:48
사카이 노리코 좋아해서 주인공 이름을 '노리코'로, 사카이 노리코가 성우 거절해서 굳이 히다카 '노리코' 뽑았던 경망스러운 양반이긴 하죠.
2021.08.14 12:22
에바시리즈의 자아 과몰입 릴레이를 보면서 '아니, 언제까지?'란 생각에 언젠가부터 관심이 파사삭 사그라들었습니..
2021.08.14 12:56
정말 일에는 때가 있고 정도란게 있는데, 추한 노년남이 자아과몰입으로 주변 시공간까지 일그러뜨리고 있어요.
2021.08.14 13:36
헐 저도 골수팬인데......
그정도예요?ㅠ
2021.08.14 15:09
95년도 고속터미널상가같은데서 VHS로 립떠서 보던 세대부터 팬인데.. 똥중의 똥입니다
이거에 비하면 자전차왕 엄복동이나 리얼은 아카데미상 감이고요. 개인적으로 범죄 수준의 시각테러라고 생각하는 스타워즈 9편 >>>>>>>>>>>>>>>>>>>>>>>>>>>>>>>>>>>>>>>>>>>>>>>>>>>>>>>>>>>>>>>>>>>>>>>>>>>>>>>>>>>>>>>>>이거 라고 생각해요.
다 보고 나서 이런저런 글을 찾아보니 말씀대로 그 '마리' 캐릭터가 실제 감독의 아내 캐릭터라는 해석들이 중론이더라구요. 전 안노 히데아키 개인에겐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전혀 생각을 못 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막판 전개가 한결 더 파렴치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선 야 이 오타쿠 놈들아 밖에 나가서 사람 좀 만나고 살아!!! 라고 외치는 게 뭔가 '그게 니가 할 소리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였는데. 이번엔 그게 좀 납득할만한 수위로 조절이 된 것 같아서 그건 맘에 들었습니다. 메시지 자체는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우리 이제 이런 데 그만 몰입하고 바깥 세상도 구경하고 살지 않을래?' 정도로 톤 다운이 된 느낌. ㅋㅋㅋ 결국엔 그냥 동어 반복 같아서 그렇게 좋진 않았구요.
+ 그래도 덕택에 토요일 오전부터 듀게에 영화 리뷰 글이 셋이나 연달아 올라온 건 좋네요. 이거슨 추억 빠워...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