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요식업 매출의 절반가량이 배달이라, 배달은 이제 필수가 되었는데,

쿠팡이츠의 모토대로, 라이더는 이제 건당 1집만 가는 배달이 정착화되다시피 했고,

그에 따라 배달 선점업체였던 배달의민족 역시 '배민원' (한번에 한집만 간다는 뜻이라는 괴상한 이름) 으로

'식지 않고 빨리빨리' 컨셉을 가고 있는데요. (따라하기바쁜 정말...)


당연히 그에 따라, 원래도 높았던 수수료가 약간 더 올라갑니다.


광고 수익은 없고, 온전히 가게와 고객이 내는 비용으로 매출을 얻는 이들 업체는,

결국 가게로 하여금, 메뉴에 배달비를 쏙쏙 집어넣고,

배달비가 적어야만 상단노출해주는 UI 때문에, 배달비를 선심쓰는 듯이 표시해주는 편법은 이제 당연한 게 돼버렸구요.


물론, 음식 종류에 따라, 단가 작으면서 쏠쏠히 벌 수 있는 음식은

(흔히 무료배달? 이라는 모순이 마치 굉장한 인심인 듯 비춰진 짜장면,피자,치킨계라든가..)

저게 적당히 먹힐지 몰라도, 일반 백반집이나 카페는 물가상승이 불가피, 아니 필수가 돼버렸어요.



한번에 한집은 필요한 옵션이긴 합니다.

국물이 식고, 얼음이 녹고, 면이 불테고, 리뷰가 나올테니까요.


일단, 배달로써 갓 나온 방문식사급 음식을 기대하는 건 잘못된 거 같구요.

(그래서 요즘엔 가게들도 여러 방법을 쓰고 있는데, 면을 끓이지 않고 줘서 집에서 끓이게 하거나,

국물을 전자렌지 돌릴 수 있는 용기에 밀봉해서 주거나, 음료는 얼음을 따로 포장해주거나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 또는 지금 당장 배고파서 나가야돼서 시키는 배달은

그런 신속배달이 필수여야 겠지만.


늦어도 되는 배달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요.


빨리빨리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쿠팡의 익일 새벽배송 같은 개념이죠.

그게 꼭 필요한 사람만 추가비용을 내고 하면 되는 겁니다.



1. 예약배달제 개념

고객이 동의하고 조금 늦어도 된다면,

같은 동 기준 한번에 2-3집 배달도 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배달 이동거리수도 줄이고,

효율적이고, 그렇게 수수료도 쉐어하면서 조금 내릴 수 있지 않을지


2. 픽업포인트 개념

같은 동 기준에 무인 픽업포인트가 존재한다면, 늦어도 되는 음식에 한해,

해당 지역에서 주문한 음식들을 한 번에 보관함에 모두 넣어두고,

주문자는 ID인증으로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가져가는 것도 방법 같아요.

반경 1키로 이상 지역의 가게 음식에 한해서요.

이 픽업포인트의 운영비용이 추가로 들겠지만, 그게 단건 배달 수수료보다 적게만 든다면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현재 배달업계는 너무 신속만 생각하다보니,

수수료가 너무 과하게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결국 가게와 고객의 주머니만 비어가는 거죠.



여러 생각해야할 문제들이 생기겠지만, 자 이걸 혹시 기획하고 추진하실 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5
116886 PIFF 사진들. 후카츠 에리와 츠마부키 사토시 사진 몇 장 포함. [10] mithrandir 2010.10.14 3149
116885 으아니! 촤! 매진이라니! (한국시리즈 예매 실패) [2] Goodieyoung 2010.10.14 2047
116884 범죄 피해자가 안되기도 참 힘들군요 - 내 가정을 지키려면 어디까지 조심해야 하는가 [9] DH 2010.10.14 2837
116883 연예인 및 유명인 별명 지어주기 [12] zaru 2010.10.14 3147
116882 저는 옥수수의 습격 하니까 왜 이게 떠오르죠? [6] 밀크 2010.10.14 2743
116881 별 거 아닌데 대단히 뿌듯한 일들 [13] 시간초과 2010.10.14 2996
116880 지브리는 사실 기블리였군요. [6] cecilia 2010.10.14 2911
116879 G난전에서 뒤늦은 야구표를 구하는 미니팁 [3] Planetes 2010.10.14 1836
116878 [바낭] 에라 모르겠다 [1] 가라 2010.10.14 1570
116877 IMDB에서 일부 영화가 로마자식 한글 발음으로 뜹니다. [9] SnY 2010.10.14 3629
116876 "4대강사업은 대운하사업" - 양심선언한 정부산하 건기원 연구원에 사직압박 [3] soboo 2010.10.14 1731
116875 불꽃축제 사진과 동영상 [6] 푸른새벽 2010.10.14 1633
116874 때 아닌 옥수수 논쟁... [18] 늦달 2010.10.14 3014
116873 기네스북 신기록들 [4] 가끔영화 2010.10.14 1604
116872 저는 반대로 힘이 없어요...--ㅋㅋㅋ(굶은 님 글을 비꼬는건 아니에요;;) [13] 타보 2010.10.14 2381
116871 동안 증명 [21] 자두맛사탕 2010.10.14 3411
116870 아이폰, 컴퓨터 궁금증들 [15] DH 2010.10.14 2391
116869 에르르님 몇번째 시도하시는 거예요 [11] snpo 2010.10.14 2618
116868 [듀냥클?] 무럭무럭 자랍니다.(냥이 동영상있음-사진 겨우 성공 ㅠㅠ) [19] 에르르 2010.10.14 2512
116867 비엔나 (빈)에서 꼭 하거나 사거나 봐야할 게 뭐가 있을까요? [13] 천징좌알파 2010.10.14 24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