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0.09.12 16:05

DJUNA 조회 수:4453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모세의 지팡이를 던지자 그 지팡이는 뱀이 되었어요. 파라오의 마법사들도 지팡이를 던지자 역시 뱀이 되었어요. 이건 마술사의 관점에서 보면 엄청 어이가 없는 이야기죠. 파라오의 마법사들은 말 그대로 데이빗 커퍼필드처럼 전문 마술사였음이 분명해요. 그리고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마술은 그네들에겐 초보 중 초보였죠. 기절해서 뻣뻣하게 굳은 뱀을 지팡이처럼 가지고 다니다가 던지면 정신을 차린 뱀이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마술이거든요. 근데 야훼는 아론에게 그 기초적인 마술을 마법인 척 하라고 시켰단 말이죠. 말이 되나요. 제 생각엔 이 이야기 소스는 둘 하나예요. (1) 아론과 모세는 자기가 배운 초보 마술로 파라오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호되게 당했어요. (2) 이 이야기 전체는 마법과 마술을 구별하지 못한 순진무구한 사람이 창작한 판타지에요. 적어도 모세 지팡이 뱀이 파라오 마법사 뱀들을 먹어버렸다는 어이가 없는 에필로그는 창작이겠죠. 아론이 정말 파라오 궁에서 저런 짓을 저질렀다면 온갖 모욕과 구박을 당하며 쫓겨났을 게 뻔해요. 당연히 파라오를 설득도 못 시켰겠죠.


2.

강지영이 은근히 진행감이 좋아요. 말도 잘하고 타이밍도 좋고요. 이 사람 원래 그랬던가요? 그런데 딱하게도 이 사람이 처음 고정이라고 들어간 프로그램이 하하몽쇼. 하하나 몽이 어떻게 되는가는 저 알바가 아닌데, 그 자리에 일하려고 들어온 정시아나 강지영은 좀 딱해요. 이 프로그램이 한 달 이상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니까.


3. 

다음 주말에 드디어 일본 여행. 아무래도 KBS를 제외한 다른 국내 프로그램들은 못 볼 것 같아요. 몇 개는 예약해두어야겠지요. 아니면 그냥 다운 받아서 보거나. 뭐가 있나. 주말 버라이어티는 영웅호걸 무한도전 정도만 녹화하고 나머지는 다음 주 걸 보고... 동이는... 아 귀찮아라. 추석 연휴에도 동이를 할까요. 추석 시간표 나왔나요?


4.

필요없는 카드들을 털어내자, 지갑이 날씬해졌어요.


5.

레고 미니 피겨 시리즈 2를 사기 시작했어요. 스티커가 붙어 있지만 살짝 구석을 떼고 확인하면 돼요. 문제는 아직 바코드 파일이 올라와 있지 않다는 것. 올라온 것 하나를 다운 받아 확인해 봤는데... 흑. 안 맞아요. 미국판인가봐요. 


6.

오늘 최소한 리뷰를 세 개 정도 써서 올려야 하는데, 귀찮아 죽겠어요. 발동이 안 걸려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계륜미 시리즈는 하나만 남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4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94
117066 스펠바운드 (1945) [2] catgotmy 2021.09.10 2585
117065 제주도 한달 살기 질문 [1] skelington 2021.09.10 612
117064 일머리 [13] 사팍 2021.09.09 712
117063 매트릭스: 리저렉션 링크 및 예고편 [10] 예상수 2021.09.09 750
117062 앤드류 가필드는 안 나오나봐요. [15] Lunagazer 2021.09.09 830
117061 [넷플릭스바낭] 매즈 미켈슨이 나와서 다 죽이는 영화 '폴라'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1.09.09 1195
117060 광고... 고정관념과 또 다른 고정관념 [17] 사팍 2021.09.09 658
117059 윤석열 내맘대로 마이웨이에 아수라장된 국회. 엔딩 대반전 깜놀 [1] 왜냐하면 2021.09.09 653
117058 [특별인터뷰①] 한국과 달리 '남성의 여성 대상 폭력' 명시하는 스웨덴 정부 [11] 나보코프 2021.09.09 749
117057 Michael Constantine 1927-2021 R.I.P. 조성용 2021.09.09 205
117056 그리즈만 머리 잘랐네요 [3] daviddain 2021.09.08 450
117055 이중배상 (1944) [2] catgotmy 2021.09.08 353
117054 세월호 아이들 고맙다 시즌2 [24] 먼산 2021.09.08 1265
117053 [넷플릭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3] 쏘맥 2021.09.08 507
117052 요즘 민주당 경선 & 정의당 경선 [14] 분홍돼지 2021.09.08 761
117051 바낭 - 내 인생의 화양연화는 지나갔는가 [5] 예상수 2021.09.08 482
117050 [게임] 어새신 크리드 오딧세이 찝찝한거... (스포일러) [8] 가라 2021.09.08 371
117049 Nino Castelnuovo 1936-2021 R.I.P. [2] 조성용 2021.09.08 195
117048 [게임바낭] 요즘 아들이 피라미드, 파라오, 아누비스 등에 꽂혀서 [15] 로이배티 2021.09.08 608
117047 잡다한 축구 소식/<퍼스트 리폼드>짧은 잡담 [4] daviddain 2021.09.07 3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