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주당 경선은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를 보는 기분이였는데, 프레데터가 이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에이리언이 어떻게든 상황을 전환해보려고 별별 수단을 다쓰는데, 오늘은 사퇴까지 한 모양이네요. 사퇴카드가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은 예전에 김두관 때 증명이 되었는데 별 쓸데없는 짓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낙연은 사실상 민주당의 180석을 그대로 날려버린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 노무현이 무덤에서 살아오지 않는 이상 뒤집을 방법은 없습니다. 거기에 이명박근혜 사면 카드까지 꺼냈으니 노무현이 어여삐 여겨 스틱스 강을 다시 건너려다가도 학을 떼고 뒤로 돌아섰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사람이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아무리 그렇더라고 해도 주변에 참모가 얼마나 없으면 하는 족족 똥볼인지 모르겠네요. 뭐 민주당으로써는 다행인셈인데, 이번 경선을 기회로 암적인 인사들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이번 정의당 경선은 국민 경선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비용적인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당 흐름에 상당히 반하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소위 내부 체제를 견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아예 배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별 다른 이변이 없다면 심상정이 될 것이고, 지난 득표율을 넘어서느냐가 관건일텐데, 지금 지지율이 5%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의 선거 비용이 50억이라고 하는데, 보전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100%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 비용은 대선 뿐만이 아니라 다음 총선을 위해서라도 효율적으로 사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차피 지는 선거이니 잘 져야 될텐데, 저렇게 폐쇄적으로 운영이 되는 경선 체제에서 흥행은 어려울 것이고, 그냥 심상정의 대권을 향한 꿈을 위한 티켓 비용으로 날아가 버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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