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을 봤습니다. 역시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영화라서 그런지 CGV에서 개봉관을 많이 허하지 않은듯 하더군요.

 

알력싸움이겠지만, CGV에서 CJ계열 영화가 아닌 롯데계열의 영화는 자리가 가장 적은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영화는 군데 군데 헐거운 빈틈이 있지만, 일단 장면의 전환이나 상황 연출이 능수능란 해서 체감시간이 길지 않더군요.

 

수애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목소리가 가진 힘을 잘 이용했고, 육체적으로도 뼈와 선이 굵으나 마른 체형을 잘 활용하는것 같아요.

 

반면 유지태의 사이코 연기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일단 캐릭터가 줏대없이 한가지 일념에 매몰된 사이코인 점도 작용했겠지만,

 

올드보이 이후의 유지태는 무언가 억눌리고 편중된 캐릭터를 마으면 바로 이우진이 보여요.

 

성실한 연기태도만 보인다고 해야할까나... 아무튼 스릴러 장르안에서 할일을 깔끔히 한 느낌입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영화는, 뭐랄까 애초 목표한 것을 깔끔히 끝내는 느낌이 있는데,,,과속스캔들도 그랬구요. 저처럼 느끼신분 안계신가요?

 

 

 

 

'엉클 분미' 는 신비로웠습니다. 영화의 처음, 빨간 눈이 공포스럽지 않게 숲의 일부분처럼 자리하고 있는 장면에서 받았던

 

심리적 충격-신비로움이 영화 내내 지속되었어요. 영화에 대한 영화, 무언갈 담아내는 매개체, 껍데기를 순환하는 실체-영혼,, 뭐이런 생각이 계속 들면서

 

서사중심의 영화가 가질수 없는 지점을 획득했다고 느꼈습니다.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가는 길이 어색해요. 이대로 들어가는 느낌이,, 불편한 지점이 있는데 이게 뭔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요.

 

뭐랄까, 나 여기 이렇게 넓고 유니크한 공간에 있어..라고 뽐내는 듯한...이랄까.  작은 영화가 상영하는 곳이란 느낌이 안들어요.

 

공간자체가 스노브질을 한다는 느낌..?

 

자연스럽지 못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해요. 건축 디자인이 가진 아방함이.. 대학가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제가 적응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저도 무슨 말인지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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