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양복 스타일은?

2011.05.16 16:42

초코 조회 수:4477

(일하기 싫을땐 바낭;;)


문득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회사 직원분들 옷들도 조금 여름옷들로 바뀌어가네요.

저희 회사는 강제는 아니지만 거의 남자분들은 정장을 입습니다. 여자도 정장이지만 상대적으로 자유롭긴 하구요;

(이상하게?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청바지에 후드티 입는건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남자분들의 양복에 관심을 갖고 보는데 양복이라는 옷이 참 멋스럽기도 하면서 잘입기는 힘든 옷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문지식은 전혀 없고 그저 제 취향대로)양복입은 남성분들의 코디를 보면서 느낀점 몇가지.


일단 반짝이 은색 양복은 정말 은갈치가 생각나요. 가끔 번쩍번쩍한 양복들이 있더군요.

조끼를 입으면 좀더 갖춰입은 느낌이 나서 좋은데 양복 상,하의 + 조끼 까지 깔맞춤은 좀......

확실히 반팔와이셔츠는 애매한 느낌이 들어요.

타이는 잘 매면 굉장히 센스있고 같은 양복을 입어도 다른 느낌이 되더라구요.

양복 바지엔 딱떨어지는 빤짝이구두가 역시 잘 어울리더라구요. 왜 캐쥬얼화라고 해야 하나 컴포트화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보다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를 보면 양복바지와 구두 사이의 양말이 그렇게 다양할 수가 없습니다. 흰색은 양반;


예전에 저희 회사에 새직원이 오셨는데 키도 크고 해서 양복맵시가 제법 좋으셨는데

관리부에 올라갔다가 한마디 들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니 양복에 나이키 발목양말은 좀 그렇지 않나요? 하고...


패션의 완성은 몸매(ㅠㅠ)라고 믿지만 아무리 키가 크고 몸매가 좋아도 패션센스가 없으면 도루묵이더군요.

그런 분은 늘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흘러요.


제가 본 것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코디는 아는 동생이 입고 나왔는데 (일단 키가 크고 말랐음;)

깔끔한 하얀색 와이셔츠에 짙은색 가디건을 안에 입고 몸에 피트가 딱 되는 양복에 폭이 좁은 넥타이를 메었어요.

원래 (제 취향의) 옷을 잘 입고 다녀서 그런지 양복 스타일도 좋더군요.

양복이라는 딱떨어지는 의상에 니트를 매치하면 좀 부드러우면서도 영국이미지(ㅎㅎ)를 느낄수 있어서 좋아요.


화이트칼라라는 미드에서 닐캐프리라는 배역의 남자분이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양복맵시가 참 좋았어요.

양복코디도 특히 눈여겨 봤던게 상의와 하의를 다른소재나 다른 색깔로 매치해서 입고 거의 꼭 조끼를 매치해서

입는데 참 멋있더라구요. 이탈리아 스타일의 폭이 좁은 넥타이들도 좋았고

화려한 원색계열의 와이셔츠를 입었던 적이 있었는데 와 저런 와이셔츠도 매치가 되는구나 하고 놀랐죠.

다양한 양복스타일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어요.


어떤 양복 스타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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