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1 13:37
2021.08.31 13:47
2021.08.31 13:57
직박구리가 많이 시끄럽긴 하죠. 얘들이 새들 간에서도 미움을 많이 받더라고요. - -
먹는 모습 함 찬찬히 지켜보시면 그런 미움은 사라질 정도로 예쁜 구석이 있어요. hehe
2021.08.31 14:46
지구에도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생물들이 많은데, 왜 굳이 외계인을 애타게 찾을까 같은 생각이 떠오르는 글이군요. (새로운 진화 라인 찾는 과학적 의도 말고.) 길가다 가끔 새들의 행동거지를 꼼꼼히 살펴 볼 떄가 있는데, 왜 그러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참새들은 무리를 지어 거의 같은 나무에 모여 시끄럽게 지져귀는데 왜 꼭 그 곳에서 그렇게 모여 있는 것일까, 그리고 다같이 동시에 말하는 대화법이라도 있는 것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왠만하면 한 명이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밖에 없도록 대화가 구성되어 있는데, 참새들은 [파괴된 사나이]의 시 짜기라도 하는 것인지.
2021.09.01 05:53
따로 참새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하고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이 짧은 설명으로 그냥 지나갑니다. (지난 밤 꿈에서 참새들과 놀았거든요.ㅎ)
참새가 정미소 같은 곳에서는 원수로 취급받기 때문에, 문에다 그물을 걸어놓고 잡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친다는 말이 왜 나왔겠습니까. 그런데 참새가 줄면 참새 먹잇감인 진딧물이 늘어나고, 시들어 죽는 식물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요.
참새가 줄어들면 단지 한 종의 감소만이 아니라 식물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와 그 애벌레를 먹고사는 박새 같은 작은 새, 작은 새를 먹잇감으로 삼는 황조롱이 같은 큰 새까지 이어지는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지는 거니까요. 또 참새가 줄어들면 해충이 크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하얀 참새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유럽에 살 때 봤는데 고렇게 예쁜 생물은 처음 봤어요. 유럽에서는 가문의 문양으로 참새 문양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2021.09.01 18:04
2021.09.02 03:09
2021.08.31 15:36
2021.08.31 17:07
제가 멍이 잘 드는 체질이에요. 좀전 마트에 갔다가 결제하는데, 창구 아주머니가 제 팔뚝의 여러군데 멍을 보곤 엄청 걱정을 하시더군요. 폭력가정에서 사는 거냐고요. 아니라고, 제몸에 상처내는 건 제 자신이라고 설명드렸으나 얼마나 민망하든지...
보니까 정말 가관이더만요. 오른쪽 팔엔 다섯군데 왼쪽 팔엔 두군데나 시퍼렁 보라둥둥한 멍이 들어 있으니 누구라도 의아하게 생각할 듯해요. 멍 색이 나이들수록 더 애매모호하게 불결해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2021.08.31 17:20
집 근처에 말이에요, 작년 재작년에는 까마귀들이 난리더니 올해는 직박구리들이 난장이거든요. 차라리 까마귀가 나을 것 같은데, 좀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직박구리 울음 소리는 정말 소름이 끼쳐요.올해 갑자기 직박구리들이 모여드는데 정말 울음 소리가 듣기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