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8 21:28
1. 단 한번도 정해인 배우의 연기를 각잡고 본적이 없는데..적당했어요..성장하는 캐릭터야 하니까 어느 정도 공백이 있는 연기같았달까요..1화에서 고경표랑 붙는 씬에서는 좀 힘이 부족해보이긴 했는데..갈수록 좋아지더라구요..코미디도 곧잘..드라마도 곧잘..하지만 마지막 에피에서 터널씬에서는 좀 부족..이 드라마를 본 가장 큰 이유인 구교환 캐릭이 너무 너무 좋았어요..정해인 배우나 간부 배우들만 있었으면 너무 숨막혔을 텐데..구교환 캐릭이 생기를 불어넣어주었죠..그러면서도 번득이는 순간순간의 연기가 좋았어요..특히 영화관에서 조현철 배우랑 맞닥뜨리는 상황에서 연기는..진짜 실제 공포같은 걸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겠지만, 우리 나라 사회에서 잘 이야기하기 힘든 군대의 어두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드라마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괜찮은 신인 배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특히 원지안 배우..어두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기 쉽지 않은데..꽤나 매력적이더라구요..보이스도 그렇고..
3. 하지만 역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배우는 역시 조현철 배우...사실상 이 드라마의 최종 주인공이었죠..멀쩡한 사람이 군대에서 가해자와 방관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너무 잘 보여주었고..터널씬에선 정말 리얼하게 무서웠어요..나중엔 심장이 찡하더라구요..정신을 차리면서 느끼는 상황과 양심 사이의 괴리감을 너무 잘 연기로 보여주었어요..원래도 언기 잘한다고 생각했지만..참 좋은 배우였어요
결론!역시 좋은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연기가 뒷받침이 되어야해요..강추합니다..6에피밖에 안되요
2021.08.28 21:43
2021.08.28 21:51
2021.08.29 00:09
저도 오늘 스웨덴에서 보고 있습니다. 1화는 정말 힘들더군요. 요즘 본 한국드라마는 너무 달다 라는 생각을 했는 데 그래서인지 더 좋습니다.
2021.08.29 22:43
다 봤습니다. 5화 6화는 정말 힘들더군요.
군대에 있을때가 벌써 15년 전인데 1화에서 꽤 참기힘들었네요. PTSD랄까.. 스킵과 음소거로 1화를 잘 넘기면 2화부터 좀 재밌게 볼수있는거 같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사용 허용되고 나서 꽤 나아졌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또 6화 마지막 쿠키를 보면 징집제도로 더이상 유지해서는 안되는 병영체계에 대한 울림을 주려고 했던거 같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한국 컨텐츠중에 킹덤 다음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1회보고 몰아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킹덤이 유일한데 D.P.도 끊지 못하고 밤새서 결국 다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