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하여 지금까지 나온 뉴스와 보도들을 나름 냉철히 보고 그 가운데 어느 쪽도 (감정이나 감상으로) 완전히 편중되지 않은 소식들만 골라 본다고 봐 왔는데

(그러기엔 이 사안은 애초부터 이미 게임오버였지만), 그래도 혹시 그 중 아주 약간은 모순된 사실들이 뒤늦게 확인된다고 쳐도(이건 어디까지나 미래형가정),

그래도 박사무장이 이번 일을 계기로, 그렇게 애정을 갖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잘 버텼으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개인이 현재 겪고 있을 고통

을 다 알지 못한 채 이런 글 쓰는 것도 주제 넘지만, 무슨 영웅이나 정의의 사도를 바라는 게 아니므로... 그냥 조금 더 원칙주의적인 강직한 사람이 어떤 병(암)적

인 조직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언젠가 (우리 대부분이) 교체될 나사일 뿐임에도, 결국 그 하찮은 나사 하나가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의 무한반복에서 어떤 역

할을 하는 지 어떤 교본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제 바람은... 너무 감상적이고 이기적인가요?   다른 팀원들과 버젓이 같이 근무해 놓고도 순간 돌아서면 뒷통수가

따가워질 지 모를 온갖 음해와 이간질에도 굴하지 않고, 하던 일 묵묵히 하면서 자신이 원하던 시기까지 잘 근무하고... 그 다음 행보는  그 자신이 다음에 생각하

고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너무 순진한 제 바람인가요? 그런데 전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다 잊어갈 때쯤이라도 진심으로 그런 모습을 보고 싶고 그 소

식을 듣고 싶습니다...


원래 듀게에 쓰고 싶은 건 가볍고 소소한 요즘의 제 근황이었는데요, 밤늦게까지 접한 뉴스를 보니 마음이 정말 너무 답답하네요. 이 글은 곧 지워질 지 모르겠으

니, 혹시라도 댓글이 아까우신 분들은 굳이 달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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