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를 작년 3월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갈수록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들고 지쳐서 이런 글을 올리네요.


지금 이 정도 수준이면 그래도 성실하게 공부해왔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문법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웬만큼 구성을 갖춘 문장을 구사해서 일기를 쓸 줄 압니다. 제가 쓰는 문장은 초급 수준은 벗어난 것이고요, 여러가지 시제와 접속법등을 활용해서 문장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아마 프랑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조금 영리한 유치원생 수준 정도가 아닐까요...


랭보의 시를 사전을 찾아가면서 읽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같은 학년 학생들에 비해서 듣기 능력은 좀 떨어지고 읽기 및 쓰기 능력은 더 낫습니다. 발음도 조금 더 낫습니다. 근데 저희 학교 불문과 학생들은 그리 열심히 공부를 안해요. 저 지도해주시는 한국인 교수님이 '우리 과 애들이 너만큼한 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시는 걸 봐서는....-_-;; 제가 하는 거라고는 매일 혼자 독해연습하고 일기 쓰고, 방학 동안에 혼자서 문법 공부하는 것뿐인데.


그리고 프랑스인과 간단한 회화가 가능합니다. 근데 프랑스인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 전체가 10이라면 저는 보통 2-3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ㅜㅜ 듣기 연습을 혼자서 하고 싶은데 어찌해야 좋을지도 알고 싶어요.



프랑스어 회화 수업을 하나 듣기는 하는데, 그 이외에는 제 사정이 허락치를 않아서 독학을 하고 있어요. 매일 독해를 하고 일기를 쓰지만, 모르는 게 끝없이 나와서 지쳐가고 있네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읽고 쓰고 말하기를 계속 하다보면 정말 느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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