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2.09.25 18:19

DJUNA 조회 수:4591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요새 아이돌들 수명을 이전 경험으로 계산해서는 안 될 거 같아요. 척 봐도 소시나 슈주는 앞으로도 몇 년은 쌩쌩하게 버틸 거 같아 보이지 않나요. 이전하고 환경이 전혀 다르다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새 아이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 이 동네 생태계는 어떻게 되는 건가? 잘 모르겠군요.

2.
전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고, 그렇게 듣다보면 기독교 음악도 많이 듣게 되지요. 전 여기에 거부감이 전혀 없어요.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게 당연한 환경이었으니까. 그리스 사람들에게 올림푸스의 신들이 당연했던 것처럼. 전 바흐의 기독교 믿음과 호메로스의 신앙을 동격으로 치고 있는 거죠. 하긴 둘을 구별해야 할 이유가 없기도 하지. 어느 경우건 종교적 믿음보다는 작품이 더 오래 남을 거예요.

3.
21세기는 종교에 대한 회의가 의무인 시대예요. 어쩔 수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문화권에서 평생을 보내며 다른 세계에 대해서는 이야기책으로만 접하던 때와 사정이 다르다고요.

4.
아까 걸그룹 노출 운운에서 발레를 언급했던 건...   아니, 걸그룹 댄스는 섹시한 거고, 발레는 무성적인 '예술'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건 발레에 대한 모욕이에요. 그 훌륭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몸매 선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나와 온갖 애욕이 덕지덕지 붙은 이야기를 그리는데, 그게 '건전한' 예술인가요? 걸그룹 아이들이 하이힐 신고 종종거리는 춤보다 백조의 호수 3막이 훨씬 야해요. 피겨 스케이팅도 마찬가지. 사실 리듬 체조도 마찬가지. 

5.
오래간만에 목동에 다녀왔는데, 아 교보문고 에스컬레이터는 아직도 안 고쳤더군요. 차라리 그냥 계단만 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고장난 에스컬레이터는 짜증이 한 바가지. 참, 교보 일리 없어지나봐요? 가끔 거기서 작업을 했었죠. 인터넷이 안 되고 전원 연결이 되는 곳이었죠. 하지만 거기서 쓴 글들은 대부분 그렇게 좋지 못했었어요.

6.
목동 현대백화점에 새로 생긴 가게에서 공차라는 걸 마셨어요. 그냥 차에다가 밀크를 얹어주네요. 저 같이 성미 급한 사람은 잘 못 마시겠어요. 밀크가 가라앉으며 차와 섞이는 과정을 천천히 즐겨야 할 거 같은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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