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골때리는 그녀들

2021.12.15 23:19

skelington 조회 수:592

오늘 아나콘다와 탑걸의 경기는 괴상한 핸디캡 매치를 보는 것같았습니다.


'제일 공 잘차는 아이가 공격수'라는 동네축구 1번 룰을 거부할만큼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이 높은가? 보면 그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제일 움직임 좋고 슈팅 좋지만 체격이 제일 작아서 수비를 잘하지도 못하는 선수를 굳이 후선에 내려서 전반만 봐서는 MOM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가 결국 자책골 넣고 승부차기도 실패해서 멘탈 나가버리는 과정을 1시간 반동안 보는 건 꽤나 고통스러웠어요.


무려 국가대표 선출인 감독에게 당연히 충분한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그림이 나오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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