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저도 어릴 때 공룡 팬이었어요.


라틴어로 이루어진 그 복잡한 이름들을 어른들이 신기해 할 정도로 외우고 다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정은 점점 사그라들었고, 이제 몇십년간 입에 담지 않은 그 이름들을 다 까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 공개된 <쥬라기 월드 도미니온> 프롤로그를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름들이 튀어나오는 거 있죠 ㅎ


(물론 지금하고는 부르는 이름이 조금 다르지만요. 그때는 ‘랩터’가 아니라 ‘랍토르’라고 했다고요!)


아무튼 이번 경험으로 우리가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기억들은 사실 없어진 것이 아니라, 


수면 밑에서 불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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