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틱... 붐! 영화 좋네요.

2021.11.21 14:30

LadyBird 조회 수:521


故 조나단 라슨의 유작인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고 이번주 넷플에 올라온 오리지널입니다. 저는 이 원작 자체는 모르는데 렌트도 만드신 분이라고 하더군요. 뮤지컬알못인 저도 이름은 들어봤죠.


간략한 시놉시스도 그렇고 캐스팅 구성 등이 뭔가 무난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예상보다 더 깊은 마음 속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서도 막 엄청 꿀잼이라거나 뮤직 넘버가 빵빵 터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느새 깊게 감정 몰입을 하게 된달까요. 


역시 뮤지컬 제작자이자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중인 린 마누엘 미란다가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인데 자기 작품의 원작 사랑이 너무 커서 긴 상영시간 너무 꽉 채워넣는 바람에 과하다고 느껴졌던 <인 더 하이츠>와는 다르게 이번엔 뮤지컬 영화치고 좀 자제하면서 주인공의 이야기와 감정선에 집중한 것이 성공적인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캐스트들도 다 잘해주는데 역시 극을 이끌어가는 앤드류 가필드가 훤칠한 외모/스파이더맨 이미지에만 갇히기엔 너무 훌륭한 배우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해준 것 같네요. <핵소 고지>로 오스카 남주 후보에도 올랐었지만 참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데 노 웨이 홈 나오냐 안나오냐만 물어보는 언론이 참 이해는 가면서도 이젠 적당히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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