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2014.11.09 15:09

오전 조회 수:4600

미생이 연일 화재죠
근데 저는 미생이 너무 보기가 힘들어요
장면장면 분노 수치심 모멸 등을
드라마의 상대처럼 느끼는것 같아요
1화는 몇번이나 멈춤을하면서 봤는지 모르겠네요
ㅡ괴로워서요 ㅡ.ㅡ
그만큼 현실적으로 잘만들었다는 반증이겠지만
재미있게 웃으며 보게되지않아그런지
큰 맘 먹고 보게되요.
지금은 오과장의 반갑다친구야 계약건으로인한
족발집앞에서멈춤상태예요
"야 내가 족발을 좋아하긴하지 근데 이건아니지"
라는 대사에서 못참고 멈춤을 눌러논상태로
일주일째 더 못보고있어요
알토란 같은 애들 세명을 작은 아파트에서 키우면서
눈시뻘겋게 매일 살아내야하는 어른의(나의)
모습에 맘아파서요 ㅡ.ㅡ 
만화보다 영상으로 주는 현실세계와의 일치도가 더높네요.
게다가 배경이되는 구대우빌딩은
신입생활을 그 근처에서 시작한고로
Imf여파로 망해가는 과정을 옆에서지켜본 터라
(서울역의 상징..그 큰 대우가 망하고 건물이 팔리고 정말
충격이었어요...)
드라마 배경에 서울역이 슬쩍 비칠때마다 남다르게느껴져요.

안영이네 팀은
사내 제1팀이죠
보통 실세팀은 여자가거의없어요.그래서 마초현상도
심하고 그러려니하는 분위기.같은회사라도 팀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제일잘나가는 제1팀의 마초분위기를 (과장했지만)
잘 그렸다봐요..드라마에선 여직원앞에서 말해대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수위의얘기를 술자리에서 실세남자직원끼리 뒷담화하는 정도의
차이???랄까.

내가 왜 스트레스를 드라마에서까지 받아야하나
싶기도해요ㅎㅎ
주말이라 밀린거 보고싶긴한데 이런이유로 못보고있네요
미생..잘보고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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