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또(!) 책 나오거덩 ㅎㅎㅎ

지갑을 열어라, 노예여.

 

 

 

---------------------------------

 

 

뜬금없이 뭔 신간인가 했는데, 완전 새책은 아니고 유사 신제품 정도 되려나요??

 

 

 

[책소개]

 

1989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로마에 살았을 당시 썼던 단편소설로, 1993년《TV피플》이라는 소설집에 묶였던 소설 [잠(眠り)]을 다시 손봐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낸 책이다.

독일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쉬크의 세련된 일러스트레이션과 하루키의 문학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잠을 못 잔 지 십칠 일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잠을 자지 못하게 된 가정주부의 일탈에 관한 이야기다.

불면증과는 다른 증상으로, 잠을 못 잤다고 피곤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작품 속의 ‘나’는 치과의사인 남편과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어느 날 악몽을 꾼 이후부터 잠이 오지 않는다. ‘나’는 잠이 오지 않게 된 그날부터 그동안 못 읽었던 19세기 러시아 소설들을 읽으며 밤의 시간을 영유해나간다.

 

미적이고 심플하고 하루키적인 신비스러움을 더 돋보이게 하고자 ‘역자후기’도 생략했으며(귀찮아서 생략했으며), 아트북 개념을 더 살리기 위해 (얅은 책이지만 비싸게 팔기 위해) 본문 용지 또한 특수지를 사용하였다.

소설과 아트의 결합. 이 새로운 시도에 독자들도 좋아할 것이며(레드썬!), 예전의 원작과 이번 작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하루키 팬이라면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그것 말고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지갑을 열어라 노예여!).

(괄호 안은 닥터슬럼프 주)

 

 

 

 

 

망할놈의 하루키 전작주의.

 

노예는 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71
538 백만년만에 음악 CD를 구매할 것 같아요. [1] chobo 2015.04.02 944
537 만수르 아들이 그린 얼룩말 [2] chobo 2015.02.23 3006
536 [MV] Zion. T, Crush "그냥" / G. Soul "You" (Acoustic Ver.) [2] walktall 2015.02.02 662
535 2015년에 지키지 못할 목표 적어봅시다. [33] chobo 2014.12.31 2322
534 TED 제임스 카메론 편을 보고 웃음이.. [3] 살구 2014.12.30 1803
533 성에와 얼어붙은 꽃 사진들 [4] Q 2014.12.30 1283
532 나이가 들면서 바뀐 것 [14] 풍기문란 2014.12.26 3395
531 치아 관리의 끝판왕?? [16] 칼리토 2014.12.25 3764
530 늘보만보님의 레서피로 분짜 먹었어요. 인증! [2] 열아홉구님 2014.11.21 1729
529 사회적 기업, 으하하하 [8] 닥터슬럼프 2014.11.03 2621
528 우리나라에 내성적인 배우가 누가 있을까요? [14] 쥬디 2014.10.12 4750
527 독신생활의 즐거움과 괴로움 [13] 살구 2014.10.10 4224
526 [내용있음] 슬로우 비디오 [4] 잔인한오후 2014.10.05 2045
525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시기를 사는 중일까요 [8] Charliebrown 2014.09.15 1930
524 [내용있음] 루시 [10] 잔인한오후 2014.09.13 1896
523 입맛이 없어요 [1] Johan 2014.08.09 900
522 [동영상] 이 땅은 내꺼야 (AKA Exodus Song) [3] 데메킨 2014.08.07 919
521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2] 로이배티 2014.08.03 2950
520 [바낭] 끔찍한 인테리어의 커피숍 / 신기한 커피맛 [8] 익명603 2014.07.29 2864
519 [내용있음] 드래곤 길들이기 2 [4] 잔인한오후 2014.07.26 19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