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제 생일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로 달아오르는 이 시기쯤, 항상 생일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기곤 합니다.

 

어릴 때 부터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을 하나로 퉁쳐 받아야 하는 건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성인이 되어서는 축하객(?) 전원이 동시에 참석한 적이 없는 생일 파티도 '날이 날이다 보니' 그러려니 합니다.

 

좀 다른 방향으로 곤란한 상황이 생기네요.

예를 들어, 저와 친분이 있는 A,B,C 크루가 있다면 이들은 각각 송년회 or 크리스마스 파티 일정을 잡습니다.

그리고 제 생일 약 3일 전 ~ 1일 후 까지 있는 모임에는 'OO이의 생일 축하를 겸하여'라는 부제가 붙습니다. 제 의도와 관계 없이요.

그러다보니 A,B,C 크루의 모임 모두, 제가 불참하거나 일찍 자리를 떠야한다고 전달하면, 저 때문에 흥이 깨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올해도 그러네요. 제 생일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 2개의 모임이 제 생일 축하 파티를 겸한답니다.

저도 모르는 새, 제가 빠지면 안되는 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엔 주말까지 끼어버려서, 모든 이의 요구를 수용하자면 금요일 밤~일요일 오후 까지 뜬 눈으로 새워야할 판입니다;;;

 

물론 한 군데는 적당한 시간에 나올 생각이고, 다음 날 모임은 좀 늦게 갈 생각이지만

제 뜻 과는 관계 없이 분위기 깨진다는 얘기를 듣겠다 싶으니 그닥 즐겁지가 않네요.

 

저는 크리스마스 케익이예요.

없어도 큰 상관은 없고, 딱히 반갑거나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 날 거기 없으면 아쉽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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