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만들어 먹은것들

2011.07.11 21:40

세호 조회 수:3060

뉴욕에 있을때 먹은 음식중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것이 에그 베네딕트 였습니다.

잉글리시 머핀위에 훈제 연어를 올리고 그 위에 수란을 올린후 홀란다이즈 소스를 뿌린 이 음식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훌륭했었죠. 매우 크리미한 소스에 연어와 수란이 섞여 혀위에서 춤을추니 이건 뭐 그냥 천국였달까요.

 

그 맛을 못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시도해 봤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다른건 다 좋았는데 소스에 레몬즙을 조금 많이 넣는 바람에 신맛이 강해져서 맛의 균형이 깨졌었어요.

소스도 조금 과하게 많이 뿌리기도 했고 -ㅅ- 그래도 아내님이 맛있다고 드셔 주셔서 다행.

 

 

아내님이 요즘들어 자주 아파서 아직 복이 되진 않았지만 좀 일찍 삼계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는 사치스럽게 전복을 넣어봤어요. 

 이거 맛있더라구요. 닭 국물 듬뿍 머금은 전복이 아주 쫄깃.

 

 

냉장고 정리용으로 만든 김치찜입니다. 냉동실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굴한 떡과 돼지고기 한 덩어리 그리고 이런저런

야채들을 시어가는 김치와 함께 푸욱 삶아요. 

 

 

 

그냥 버섯이 잔뜩 먹고 싶어서 만든 버섯크림파스타. 담백했어요. 

 

 

더덕골벵이소면.

 

 

어느날 문득 생각해 보니 밥반찬은 별로 만들지를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해본 장조림

 

 

돼지고기 가지볶음. 홍대 모 식당에서 먹은걸 흉내내서 굴 소스를 넣고 볶았는데 가지 싫어하는 아내님도 맛나게 드셨어요.

 

 

 

떡볶이에요. 그런데 100%의 떡볶이었어요. 소스의 점도, 떡의 쫄깃함 모든게 제가 만든것 중 최고였어요.

 

 

그럼 3/4 분기쯤에 또 뵙겠습니다. 꾸벅. (_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9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239
378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 것도 일종의 책임이겠죠? [7] Paul. 2010.09.28 3080
377 (지긋지긋한 강용석 관련이야기, 이글을 마지막으로 그만! )트위터에 박원순 시장 아들의 여자친구 실명공개. [6] chobo 2012.02.16 3078
376 자장면에 달걀 반쪽 혹은 메추리알, 간자장에 계란 후라이는 언제쯤 사라졌을까요? [16] chobo 2012.05.08 3073
375 [7번국도의 식탁] 초보자를 위한 요리비결 ① 프롤로그 [25] 7번국도 2012.03.16 3069
» 근래 만들어 먹은것들 [12] 세호 2011.07.11 3060
373 방드라디에 대한 이야기 조금 [8] 루아™ 2013.01.12 3055
372 이런 젠장, 근로자의 날에 출근이라니. 다들 쉬는데 나랑 팀장만 출근이라니, 이런 젠장. [19] chobo 2013.05.01 3053
371 [바낭] 현실 도피엔 역시 잡다하고 산만한 아이돌 잡담이. [12] 로이배티 2012.04.14 3049
370 곶감동영에게 무슨일이? [12] 룽게 2011.08.19 3035
369 요즘 반복해서 듣는 한 노래 Disclosure의 Latch 불가사랑 2013.01.19 3031
368 [연애후 바낭]자존감과 자존심 [3] 쏘맥 2013.09.01 3019
367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은 저만 받나요? [18] moonfish 2010.08.14 3013
366 [바낭] 슬픈 논개- 선거일 애인 유인 계획 [28] 부끄러워서 익명 2012.12.18 3013
365 만수르 아들이 그린 얼룩말 [2] chobo 2015.02.23 3005
364 바낭) 소소한 이벤트 - 스타벅스 해피아워 [7] aires 2012.03.28 2994
363 내 주관적으로 매긴 한국영화 최고의 Antagonist( 보편적으로는 Anti-hero) [3] 수지니야 2011.05.16 2993
362 전 짝은 보지 않지만... [8] 폴라포 2012.08.30 2964
361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2] 로이배티 2014.08.03 2944
360 (야구이야기) 최희섭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11] chobo 2012.01.17 2940
359 건축학 개론, 지난 주말에 처음 봤습니다. 주말동안 3번 봤습니다. [8] chobo 2013.03.18 294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