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님이 얼마 전에 "여러 가지...( http://djuna.cine21.com/xe/5129143 )"에서 신소율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데서 출발한 얘기입니다. 

저도 그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응답하라 1997' 이전에도 신소율 얼굴을 아주 잘 알았다는 게 기억이 났습니다. 제가 꽤 오래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영화도 거의 본 적이 없고, 신소율이 나온 드라마도 거의 본 적이 없고(드라마는 많이 봤지만 신소율이 나오는 걸 별로 보지 않았다는 얘기), CF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신소율 얼굴만은 분명히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단 말입니다.

아니 이 사람은 동시에 2인 이상에게 얼굴 이미지를 인셉션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란 말인가인가인가....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다가.......







방금 위키에 물어보고 간단히 답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내 뇌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는 얘기죠;;;)

신소율은 제가 자주 들락거리는 쇼핑몰의 피팅모델을 과거에 꽤 오랫동안 했던 거였어요.

사실 제가 그 쇼핑몰을 정기적으로 들락거렸던 이유가 모델들의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변태같다;;;)인데, 신소율이 빵 뜬 이후에는 그 사실조차 잊어버렸던 거죠. 어슴푸레한 기억으로는 '어머 저 모델이 이제 TV에 나오네. 그러더니 피팅모델은 안하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본격적으로 나오자, 그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아... 이런 기억력이란.)

제가 그 때부터 좋아하는 다른 한 명의 피팅모델은 아직 거기서 피팅모델을 하는데, 이 아가씨도 단역으로 가끔 보이더군요. 워낙 단역이었고, 출연자 이름까지 확인하지는 않아서 정확히 이 사람이다!라고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제 동태눈의 눈썰미로 알아본 건 지금까지 두 편. 한 편에선 살해당한 여고생과 그 시체(;;;)로 나오고 나머지 한 편에선 가수의 백댄서로 나와 그 가수에게 성적인 요구를 받는 역이더군요. 해가 갈수록 점점 살이 빠지는 게 보여서 안타깝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좋아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피팅모델을 하던 다른 사람들도 상당히 매력적인 경우가 많았고, 얼마 전부터 활동하는 신입 피팅모델도 건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 왜? 다른 데 나와도 잊어버리려고?)



주의1. 신소율은 복수의 쇼핑몰에서 피팅모델로 활동했습니다.
주의2. 듀나님이 신소율을 어떻게 기억하는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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