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7 14:11
요즘 애들에게도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는지 모르겠는데, 제 세대는 "우리는 자랑스런 반만년 역사의 단일민족"이라고 학교 국사 수업시간에 배웠지요.
이번에 친구를 만나서 "반만년 역사 단일민족"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 한 세 시간은 웃어댔던 것 같아요. 그 말도 안 되는 뻥을 굳게 믿었던 우리 자신이 너무 웃기고 한심해서.-_-;
세상에 어쩌면 저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그렇게나 철석같이 믿었을까요.
저는 무려 대학졸업한 뒤에도 한참이나 더 저 거짓말을 믿었던 것 같아요!!!
조금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임을 뻔히 알 수 있건만 왜 천진하게 믿었을까요. 그것도 20대 중반 넘어서까지!!!
한비야씨 여행기에, 외국여행가서 "우리나라는 자랑스런 반만년 역사에 단일민족"이라고 외국인여행자들에게 말했다가 썰렁한 반응만 돌아오더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 뻥을 굳게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외국사람들은 저 거짓말에 금방 의문을 품는다는군요. "반만년이나 단일민족이 가능한 일이야? 아프리카 어느 오지에 고립된 부족도 아닌, 삼면이 바다인 국가가?"
국사 교과서도 정말 어이없는게, 거짓말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할 것이지, 단일민족이라고 드립을 쳐놓고선 '침략을 받아 숱한 여인들은 오랑캐들에게 욕을 당하고... 세종대왕의 선정에 감읍한 많은 오랑캐들이 자진해서 귀화하고.... 블라블라' 써놓았다는 겁니다.-_-;; 이게 어딜 봐서 단일민족입니꽈...
그래도 요즘 애들은 저희 때와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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