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14:11
어느 순간부터 유명한 맛집들, 특히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들에 발길이 닿지 않아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러 명성이 높은 맛집들이 테이블 순환을 빨리하기 위한 행태(?)들 때문입니다.
그릇을 비우기 무섭게 치워버리거나,
한 사람은 식사가 끝난 상태로 다른 한 사람이 식사 중인 상황에서, 식사 끝난 그릇만 치워버리며 식사 중인 사람에게 "다 드신거에요?"라고 물어보는 행동들,
심지어 식사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음식이 조금 남은 그릇을 가져가 버리는 행동들 등...
네.. 열받아서 쓰는 글 입니다.
얼마전 명동에 유명한 냉면집을 갔습니다.
저희는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줄이 생기며 점점 길어지더군요.
저는 물냉면을 동행은 비빔 냉면을 시켰습니다.
선불이라고 하여 미리 계산을 했죠.
동행은 식사 속도가 빠른 편이라 냉면을 금방 비웠고,
저는 원래 제 속도대로 냉면을 천천히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종업원 한분이 지나가면서 비어있는 비빔냉면 그릇을 휙 낙아채 가셨고,
저희는 멍때리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헐....
동행은 그 행동을 보자마자 "여긴 다시는 안 온다"고 하며 분노.
저는 그래봤자 빨리 먹거나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천천히 냉면을 비워가고 있었습니다.
면은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국물을 마셔봐야지..하며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종업원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제가 아직 다 먹지도 않은 그릇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저는 열이 잔뜩 받아, "그거 아직 다 안먹었는데요!!"라고 외쳤고, 종업원은 그릇을 제자리에 도로 가져다 놓았죠.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저희에게 후x보노 껌 두개를 주고 가버렸습니다.
냉면 맛은 기억도 안나요. 열받아서 짝짝 씹어댄 후x보노 맛만 생생하네요.
....
이 곳이 조금 심한 경우이긴 했지만, 비슷하게 운영되는 맛집들이 여럿있었고,
한 번이라도 이런 경험을 한 곳은 음식의 맛과는 상관 없이 다시는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온라인 마트에서 면/육수 따로된 봉지냉면 검색하다가 갑자기 생각남->열받음->듀게바낭으로 이어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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