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바낭] 라스트 나잇 인 소호

2022.01.10 13:35

폴라포 조회 수: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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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가 꿈인 영국의 시골소녀 엘리(토마신 맥켄지)는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둘이 지내고 있는데,

할머니가 듣던 60년대 음악을 덩달아 즐겨듣고 60년대 대중문화에도 푹 빠져있습니다.

그 와중에 바라던 런던의 패션학교에서 입학허가와 장학금을 받게 되고, 부푼 꿈을 안고 런던으로 상경합니다.

할머니는 꿈을 찾아 떠나는 손녀에 같이 기뻐하면서도, 런던이라는 위험한 대도시에 손녀만 혼자 가게 되는 게 못내 불안합니다.


런던에 도착해서 기숙사에 들어간 엘리는 자유분방한 학생들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못하고,

못된 룸메이트를 주축으로 한 따돌림과 놀림을 견디지 못하여 따로 숙소를 잡게 됩니다.


기숙사를 벗어나 비로소 가벼워진 기분으로 새 숙소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데,

그날밤 엘리는 60년대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안고 런던에 도착한 샐리(안야 테일러 조이)가 되는 꿈을 꾸게 되고,

이 매력적인 여성에게 이입하게 되면서 앨리도 영감을 받아 60년대 감성의 드레스를 작업하게 됩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꿈에서 샐리에 대한 꿈은 악몽이 되어가고... 엘리는 이 60년대 있었던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면서 현실에서도 악몽에 쫓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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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줄거리 요약이 너무 길었나 반성을..ㅎㅎㅎ)


토마신 맥켄지, 안야 테일러 조이 캐스팅은 해당하는 역들에 찰떡이고

에드가 라이트는 선곡과 미장센, 장면연출들로 장기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현실과 뒤엉킨 환각과 환영에 대해 1인칭 시점에서 미학적으로 잘 표현이 되어있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의 제일 불안한 부분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사실 이정도면 불안정한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정신병증..) 주인공(엘리)이고,

솔직히 이런 캐릭터의 인물이 주위에 있다면 되도록 멀리하고 싶긴 합니다..

심지어 "제발 병원 가서 약을 먹으라고!"하는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올 정도이죠ㅎ

여튼 주인공의 환상이 집요하게 주인공을 괴롭힐 때에는 심히 고구마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그걸 액자형 이야기와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불안감, 서스펜스를 키우는 구성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에드가 라이트가 스릴러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한편으로는 의아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척 궁금했는데

결과물은 감각적이고 개성이 강한 지알로 무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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