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8 22:55
* 윤검사님 요즘하는거 보면 솔직히 음모론이 발동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대통령 집무실. 거기엔 문재인과 장관님이 함께 앉아있죠.
그들은 현재 정치에 대한 얘기가 아닌 다음 정권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때 누군가 들어와요. 윤총장님. 대통령과 직속상관에게 인사하고 자리에 함께 합니다.
이어서 계속 다음 정권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 그들은 '확실한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확실함'을 위해선 우리가 월등하게 강하거나, 상대가 월등하게 형편없어야하죠. 현실은 둘다 아니고.
아슬아슬한 추를 무너뜨려야하는데 문재인이 어렵게, 아주 어렵게 입을 엽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내 앞에 계신 두분이 치욕과 수치를 감내해달라고 말이죠.
무거운 분위기가 일순간 세사람을 감싸게 됩니다. 치욕과 수치라니. 세상을 위한 치욕과 수치가 뭐길래.
내가 지명한 검찰총장이 내가 아끼는 장관을 임명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 궁지에 몰아넣는다.
허나 그마저도 시원치 않자 옷을 벗고 정치에 입문한다.
이슈는 원하는 만큼, 아니, 생각하는 사이즈 이상으로 크게 터트려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뒤 세간의 집중을 받아달라.
견딜수없을 만큼 수치스러운 일을 당할것이다. 이건 일방적인 희생요구라는 것을 잘 안다.
임명과정에서 소란도 많았지만, 그렇기에 장관님의 의사결정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한참동안 생각에 빠진 장관님. 그리고 묻습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됩니까.
정의를 집행하고 권력에 맞서려했지만 지지부진해지자 이런 현실에 불만을 터트리고 정권을 떠나는 강골있는 총장.
그리고 보수정치에 투신하고, 보수의 새로운 인물이자 대표가 되어달라.
그렇게 보수의 라이징스타가 된 뒤, 보수를 내부부터 무너트려라. 이합집산을 반복하여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지치게 만들어라.
한편으론 적폐스러운 언행을 반복하여 보수의 호감을 나락으로 떨어트려 달라. 언행은 경솔하고 가벼우며, 정책에 대한 이해는 전무해야한다.
그럼에도 지지할 사람은 지지하겠지만, 등돌릴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게, 추를 무너트릴 것이다.
알고있다. 이건 두사람의 희생을 전제로 한 계획이다. 수치와 모욕을 당할 것이고, 가족이 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내 임기내에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최대한의 보호는 있겠지만, 그조차도 한계는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조심스럽게 부탁한다. 이렇게까지 얘기할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두사람 밖에 없다.
검찰 개혁도 중요히지만, 그보단 이렇게 하는 것만이 이 정권을 '안전하게' 이어받게 해줄 수 있는 길이며, 그렇게 얻은 정권은 실행력이 강한 다음 인물이 이어나갈것이다.
한동안 다시 흐르는 무거운 침묵. 총장님은 아주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자 장관님이 다시 묻습니다.
우리 둘이 희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과연 누가 문재인의 뒤를 이어받을 것인가. 망가진 우리는 이어받을 수 없다.
나머지는 누구인가? 이낙연? 박원순?
서글프지만, 그럼에도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드는 문재인.
따르릉. 집무실 전화벨이 울립니다. 녜. 들어오시라고 하셰요.
가벼운 노크뒤에 들어오는, 우리가 잘 아는 그분.
* 미안합니다. 앞뒤하나도 안맞고 사실과도 좀 다르지만 그냥 소설 좀 써봤습니다. 전 다시 하데스하러 총총.
2022.01.09 00:35
2022.01.09 06:08
그러니까 헛소리죠
뭐 정치권에서는 소설을 헛소리라고 부르니까 틀린말은 아니네요
2022.01.09 09:19
소설입니다 소설.ㅋㅋ근데 그와는 별개로 어차피 양지지자들은 "왜 저쪽은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고 우리쪽만 집요하게 괴롭히느냐. 정치적 음모다"라고 똑같이 얘기하지요.
2022.01.09 10:04
ㅋㅋㅋ
빠까님의 수준이 여기까지인 것이죠
2022.01.09 10:29
웃자고 쓴 소설에 '수준'어쩌고 하시는 기준은 모르겠습니다.
'빠까'라는 별로 통용되지도 않는 용어를 쓰시는거야 그러려니 하겠고, 나머지는 박근혜 사면해주는 것에 딸랑 몇줄짜리 글 쓰는 기준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022.01.09 11:13
2022.01.09 11:49
메인 게시판 - 자유는 소중하고 아름다운겁니다 (djuna.kr)
'요즘'이라는 기준을 뭐로 잡으시는지 모르겠지만 방역저항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는 꽤 오래전에, 꽤 길게 썼습니다. 3~4개월 전이라면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군요. 정부는 눈치보지말고, 정치적 계산없이 최대한 방역을 실행해야 한다는 취지이고, 당연히 일련의 조치로 제한되는 것이 '자유'의 영역이 아니라는 얘기까지 했죠.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제 의견의 방향은 이 방향일겁니다. 그것이 님이 원하는 방향인지, 혹은 님이 읽든지 말든지는 제가 알 바 아니지만 키워드 검색하면 진작에 나오고요. 아, 기억났어요. 5000명이 넘었으니 우려한다는 글에 '가짜뉴스'운운하는 리플을 다셨고, 수학의 영역도 아닌 산수의 영역인 얘기에 제대로 답변 하지 않으신것도 기억납니다. 물론 답변 못하시는건 이해합니다. 질본의 일일확진자수는 반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박근혜 사면에 대한 님의 글은 한문장씩해서 9줄. 그와중에도 '비판받아야한다'라고 그냥 단순하게 쓴 내용 3줄. 물론 글이라는게 길게 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그와중에도 해당 주제에 대한 님의 글은 한명숙 이석기건은 잘했고 이재용 이명박 제외한것도 잘한 것이라는........많이 물타기 스러운 글이었죠. 님에게 박근혜라는 인물과 그 사면이 가지는 의미나 상징성은 그정도라는 얘기겠고요.
모르고 계시겠지만 메피스토는 코로나 초기 정부의 방역정책에 무척이나 긍정적이고 호의적'이었던' 유저입니다. '이었던'이라는 것이 님의 마음에 참 안든다는건 알고있습니다만 메피스토는 문재인 정부 무오류설을 신봉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입니다.
2022.01.09 12:16
정부 무오류설을 설파하는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님의 주장이 저는 여전히 가짜뉴스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상황에서는 기복이 심하고 정책적으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게 다른분의 댓글 취지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말한 가짜뉴스라는 단어에 발끈하여 노모를 팔아가며 감성팔이를 하셨던 분이 누구셨나요?
지속적으로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지만 급속도로 올라가는 확진자를 보며 글을 쓰는 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걱정한 것인지 아니면 그것 샘통이라는 마음인지는 스스로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2022.01.09 12:26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EB%A9%94%ED%94%B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14028378
몇주전 글이라고 까먹을거라 생각하시나봐요. 외국과의 비교요? 코로나 대응 후 한동안 현정부의 방역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이유는 해외에서 국가에 따라 확진자수 몇천 몇만 몇십만씩할때 월등히 적은 확진자 및 사망자수를 기록했기떄문입니다. 그 댓글에 '공포감 조성, 가짜뉴스내요'운운하셨고 이후에도 제 글이 가짜뉴스인 이유나 근거나 이렇다할 이야기는 없었죠. 노모를 판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근래의 정부 방역에 비판적인 이유는 늘어나는 확진자수가 실제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 이유에 뜬금없이 사팍님 본인이 기저질환때문에 못맞는다는 얘길 하셨고요. 해당 스레드에서 님의 가짜뉴스 운운이후 제 모친에 대한 얘기는 없습니다. 사팍님. 사소한 리플의 주고받음이라해도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기재하시길 바랍니다.
2022.01.09 16:51
저는 님처럼 스레드에 따라서 다른 이슈로 댓글을 달 능력이 없습니다
징징 이후로는 모든게 징징처럼 들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을 못맞는 상황에서 염려가 있지만 당신처럼 공포유발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거였죠
님이 그렇게 관심이 있다면 백신패스에 대한 반정부 현상(법원의 어이없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2022.01.09 19:04
스레드에 따라 다른 이슈로 댓글 달 능력이 없으신 것과 사실관계조차도 정확하거나 제대로 기재할 생각이 없으신건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수백명이 수천명이 되었다는, 추정이나 조작이 아닌 엄연한 과거-현재의 공식 통계를 언급한 것이 '공포유발'이라면 그건 공포스러운 상황인게 맞을겁니다.
가짜뉴스 운운하고 싶으시면 무엇이 가짜인지부터 얘기하셔야 할텐데 물론 안하실거 압니다.
사팍님 본인도 언급하지 않은 백신패스에 대한 법원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제 생각은....
방역 관련하여 정부 통제에 대한 제 생각은 이미 3~4개월전 언급했었다고 바로 위에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사팍님이야 박근혜 사면이라는 꽤 중대한 사안에 하나마나한 단평 서너줄 쓰시는게 전부이지만 전 백신-정부통제-시민사회 협조에 대해 짧든 길든 꽤 많이 써왔습니다.
제 글이나 리플을 안읽으시는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제 글의 방향성에 대해 지적하려면 최소한 같은 주제에 대해 쓴 게시물 몇개는 읽고 지적하시길 바랍니다.
방역관련하여 노문빠들은 현 코로나 시국의 정부가 국힘정부였다면 기꺼이 안티백서가 되었겠지만 메피스토는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2022.01.09 21:03
한국과 비슷한 확진자가 발생한 유럽국가들의 인구수는 한국의 1/10이지만 메피스토님에게는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닐수는 있었겠죠. 물론 그런식이면 리히텐슈타인이나 바티칸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수백 수천배의 확진자수를 가진 코로나 지옥이라고 해도 가짜뉴스는 아닐테지만요.
2022.01.09 22:25
그럼 뭐가 중요한가요. 일별확진자수가 얼마나 늘어나건 입다물고 있어야하고 그 국가들의 인구수대비 확진자수 비율과 비슷해질때면 그떈 비판을 해도 되는거고요?
2022.01.10 07:48
'실제로 4000~5000명이면 유럽 일부 국가들 수준입니다. 넘사벽 미국이 있어서 그렇지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에요.'
이딴 소리 나불거리지 않고도 방역정책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죠.
아, 불가능이 아니라던 확진자수 1만명 대로 넘어가기는 커녕 3천명대로 줄어들었으니 다시 K 방역 국뽕쟁이가 되셨겠군요.
2022.01.09 10:40
와우 저는 이렇게까지 큰 그림은 역량이 안됩니다. 역시 정치하시는 분들은 다릅니다.
2022.01.10 09:05
메피스토,skelington/방역이 정치가 통하냐며 피를 토하며 분개하셨던 분인데 지금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 정부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빠까님은 절대 그러실일이 없지요
딜레마에 빠지셨네요 ㅋㅋㅋ
2022.01.10 22:32
사팍/
누차 말씀드리지만 전 방역 초기의 정부정책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던 사람입니다. 님에겐 대선정국을 앞두고 지지정당이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 방역을 타이트하게 하는게 칭찬씩이나 되는 일이군요. 이런 패턴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말입니다. 선거나 정치적 손해 등을 이유로 정부or정부 기관이 질병이나 전쟁을 비롯한 여러 거시적인 사건들을 방치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행위는 여러 매체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죠. 그딴 짓은 안하는게 정상인데, 정상적인 행위를 한다고 칭찬을 하자는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치공학이 모든 것에 선행하는 노문빠들이야 그게 칭찬할 이유씩이나 되겠지만 말입니다.
2022.01.11 07:12
방역초기 감염자 수십명, 수백명일때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잃어버리고 사람은 죽었는데 호의적 평가를 어떻게 할 수 있었나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숫자 따위 뭐가 중요한가? 하며 득도라도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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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나 윤이나 가족을 '최대한의 보호'는 전혀 해주지 않은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