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0 21:09
증권가 찌라시에 따르면,
한전부지 인수에 올인한 삼성그룹, 밖으로는 언론 플레이 안으로는 책임문책에 벌벌거린다고 하군요.
대외적으로 담담한 표정을 짓는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 삼성그룹차원에서 한전부지 인수를 위해 그룹역량을 결집해 거의 올인했고,
언론플레이로 4조 얘기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9조 초중반대 가격을 써냈고,
내부적으로 지금 인수 패배에 대해 책임성 문책이 강력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이 회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은밀하고 장기적으로 인수를 준비해왔고,
최근 후계구도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절실한 과제였다고 합니다.
반면 현대는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전전긍긍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표정관리 중이랍니다.
2014.09.20 21:15
2014.09.20 21:16
그런데 대외 이미지를 제외하면 굳이 시가의 배가 넘는 배팅을 해서 저 부지를 차지하는데서 얻는 이득이 뭔가요? 결국 실속없는 힘겨누기 아닌가요?
2014.09.20 21:18
현대차는 엄연히 승자죠. 10조 감당못할 현대차가 아니니 패자가 될 수 없죠.
현대차가 패자가 되는 경우는 그룹에 경영위기가 찾아오거나 몇년안에 그룹사정이 어려워져서 더 싼값에 팔아야 하는 경우 뿐입니다.
반면 삼성은 승자가 될 수 없죠. 신포도 이야기처럼 자기 위안을 할 수는 있겠지만
2014.09.20 21:26
인수가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거겠죠. 지난 용산 역세권 개발 당시 삼성그룹(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을 제치기 위해 감정가 3조8천억을 훨씬 뛰어넘은 8조원을 제시해서 사업자로 선정됐었죠. 그후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시공권을 포기했으나.
2014.09.20 22:39
처음 결과나오자 마자 삼성은 7조 중간즘 베팅한걸로 들었는데 바로 4조 언저리로 모든 언론에 도배 되는거 보고 삼성놈들 또 언플하는구나는 알았지만.... 9조설도 있군요. 만일 그렇다면 현기차가 호갱질 한거라고 하긴 무리가 있겠죠.
그런데.... 부지매입에만 10조라니.... 그정도 땅을 개발하려면 준공이전까지 전혀 투자금액 환수도 못한채 12조 정도는 더 쏟아 부어야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현기차의 현금자산의 대부분을 쏟아 붓는 프로젝트가 될지도;; 아무래도 주가가 더 떨어질지도 모르겠어요.
2014.09.20 23:10
2014.09.21 00:35
삼성이 돈지랄하니 생각나는 건 삼성자동차네요. 이것도 잘 했다고 회사차원에서 격려하고 자화자찬 하다가 결국 국가부도의 한 축으로 르노에 넘어가고 삼성 이건희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을 낳게 했던 결과였죠. 결국 사업에 착수할 때는 공신들이었던 놈들은 기업과 나라에 부담을 지운 놈들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 때만 지나고 그 넘들은 잘 먹고 잘 살았죠. 똥은 이 사회가 뒤집어 쓰고요.
내가 현대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선대회장이 했듯이 굵직굵직한 우리나라의 역량으로서 과연 가능할 까 하는 것을 해 나가는 기업이었는데 후계자는 결국 다른 기업이 해서 재미를 본 도시개발사업으로 땅놀이하는 기업밖에는 안 되는 건가 싶네요. 그런 선례에 또 현대전자가 떠올라요.
2014.09.21 13:45
앞으로 수십년간은 강남 한복판에 2만 5천평짜리 땅 나올 일 없죠. 대체제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 서울공화국 한 복판에 10조원 쏜 건 할만한 베팅.
2014.09.21 23:36
2백평이나 2천평이라면 몰라도 서울 요지에 이렇게 큰 땅을 통째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마 수십년간 없을 겁니다. 지금 현대차 계열사 임대료로 들어가는 돈이 연간 2400억원정도라고 하는데, 임대료 절약 효과에다가 상업용으로 부지 개발해서 코엑스몰과 시너지 효과등등 감안하면 10조가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계산한 듯합니다. 돈을 어디서 빌려서 샀다면 위험할수도 있지만 회사 내부에 있던 자금으로 산거고..대금은 한전으로 들어가서 어디 외국으로 유출되거나 한것도 아니니 오히려 주주가 아닌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낮아져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배임 소지가 있어보이고 당분간 현대차 주주들에게는 골치아플수 있겠네요
샘숭이 정보전에서 패하다니 ㅎㅎㅎㅎ
그나저나 이번주는 건물 지하 식당에서도 온통 십조 십조 얘기들을 하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