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곤충조차 미칠정도로 싫어했다는 사람 치고는 내놓는 작품마다 기괴하고 아름다운 크리쳐들이 그득한 게 아이러니..

개과천선해서 이런 어두운 판타지에 능한 감독이 될줄이야.. 아마 자신도 몰랐을겁니다.


네, 전 호빗이 길예르모의 손을 떠날때 사실 내심 좋았습니다.

물론 호빗이 그에게는 피터잭슨의 반지의 제왕처럼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소소한 길예르모 델토로식의 B급 감수성으로 가득한 작고도 알찬? 영화가 자주자주 만들어지는 기회가 되었으니, 되려 반길만합니다.


그리고 사실 호빗이 델토로의 손을 떠났어도, 호빗의 디자인 작업의 대부분에 길예르모가 깊숙히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에요.

정작 자신은 피터잭슨이 호빗의 연출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암튼 이번작품에 어떤 크리쳐가 등장할런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뭔가 상처받고, 소외된 기괴한 것들이 등장하는 어두운 판타지라는 점에서 팀 버튼과 비슷하지만, 

이 양반은 팀버튼 보다 오타쿠 기질이 몇갑자는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p.s 시작할 때부터 어떻게 놀래킬지 뻔히 보이니까, 살짝 긴장하고 보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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