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2 10:02
출근길에 신문 보고 폰으로 뉴스 검색하고 읽으면서 착잡하면서 슬프기도 한 묘한 기분이더군요.
아마 아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보고서였던 것 같습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17648
16년과 peace가 든 한 문장을 말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오랜 고통의 시간이 있었을지 짐작하기 어려워, 캔디 고씨가 서울시민에게 보낸 공개편지가 어떤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와는 별개로, 마음이 아렸습니다. 공개편지와 이후 인터뷰의 그 담담한 어조를 갖기까지 한 소녀가, 한 청소년이, 한 청년이 지나왔을 과정을 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이가 아무리 한국에서 손꼽히는 재력을 가진 외조부(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를 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페이스북 최초 글(서울시민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있는 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311655401&code=910110
이후 인터뷰 중 하나(한겨레-번역문 있음)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40064.html?_vt=kisa
교육감 선거와 연관해서 읽지 않기가 어렵겠지만, 애써 떨어뜨려 놓고 생각해 보자면,
어떤 의미에서 참 훌륭하게 성장한 것 같아요.
다른 이들에 비해서 월등히 큰 물질적인, 정신적인 지지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말입니다.
**요즘 폰에서 듀게 접속되나요? 몇 주째 안 되던데...
2014.06.02 10:18
2014.06.02 11:02
아이폰인데 제 폰 문제인가 보네요
2014.06.02 13:33
2014.06.02 10:32
선거..정말 아무나 나가는게 아니네요.
누구나 자신의 욕망에 기대어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누군가를 상처주고 또 상처받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하~~~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네요.
저도 갤노트3 접속 잘되요~~~
2014.06.02 11:04
자기 삶에 어느 정도 자신있어야 정치라는 공적 영역에 나갈 수 있느냐,
또는 우리는 어디까지 정치인의 사적 영역으로 보고, 어디서부터는 평가의 대상으로 삼을 것인가... 어려운 문제죠.
2014.06.02 10:51
2014.06.02 11:07
제가 너무 감정이입했나요? ㅎㅎ 아이가 점점 커 가는 부모이다 보니 생각의 갈래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캔디 고씨 글의 담담하고 차분하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글 아래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차가운 분노와 복수(!)에 연민이라면 연민이...
2014.06.02 11:17
어렵사리 'peace'를 얻었는데 천만 서울시민에게 공개편지를 써서 자신의 아픈 부분을 보이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파장과 두려움을 이길 만한 '복수'일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고요.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썼겠죠. 이후 정치적으로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격려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강하게 커서 로스쿨 공부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2014.06.02 10:56
글쎄요.. 이혼, 싱글맘/파더가 흔한 미쿡에서도 이혼하면서 자기자식에 대한 권리 포기하고 신경 안쓰면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던가요. 지금 방점은 고희경씨에게 감정이입하느냐가 아니라 자기 자식에 대해 신경끄고 살았던 양반이 갑자기 서울시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될 자격이 있느냐라고 봅니다. 포인트는 고희경씨의 불행함이 아니라 고승덕의 인간성이잖아요.
2014.06.02 11:04
본글의 제목이 "선거와 별개로..."입니다만 (쿨럭).
그래도 한 마디 하자면...이혼하면서 부부간의 어떤 합의가 있었느냐가 중요하겠죠. 미국사회에서도 저런 케이스를 좋게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죽일넘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의 행복이 우선하는 사회니까요.
2014.06.02 11:08
애초에 고승덕에게 조금이라도 이해해줄 수 있는 합의가 있었다면 고승덕이 어제 기자회견에 그걸 언급 안했을리가 없다고 봅니다..
2014.06.02 11:11
그건 그래요. 변호사잖아요. 제일 먼저 언급했을 듯.
2014.06.02 11:21
2014.06.02 11:14
몰랐던 사연들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와는 별개로...라지만.. 제 머릿속에 이미 들어가 버렸으니 제 투표에는 당연하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긴 하겠지요.
2014.06.02 11:37
그러게요.. 자기 자식을 공작정치에 이용당했다고 하면서도 원수 같은 전처는 비난 못하는, 사실 고승덕이 자기 아들,딸과 절연하다시피 할 만한 합의가 있었다면, 대체 전처가 그런 합의를 얻어냈던 상황이 무엇인지.. 밝히면 더 마이너스 겠군요..
2014.06.02 11:48
좀 다른 얘긴데, 전 이번 폭로를 보고 나서 존 레논이 생각나더군요. 오노 요코를 만나고 나서 이혼하고 전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자식 취급도 안 해서 꽤 화제가 됐었죠. 양육비와 재산 적게 주려고 좀 추잡하게 전부인의 사생활을 들추면서 존 레논이 소송을 걸기까지 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존 레논의 불륜 때문에 아들 줄리안 레논이 큰 실의에 빠져 있는 걸 보고 위로하기 위해 폴 매카트니가 만든 노래가 헤이 주드죠. 존 레논은 오노 요코를 만난 이후 사회운동이라든가, 여러 가지 좌파적 운동에 빠졌는데, 공적인 영역에서는 올바름을 추구했던 것과 반대로 사생활에서 자신의 아들에겐 지극히 냉정한 인간이었다는 게 아이러니컬했죠. 줄리안 레논은 존 레논의 친구였던 폴 매카트니가 더 자신의 아버지 같았고, 요코를 만나기 전에도 자신에게 무관심 했던 존 레논과 달리 매카트니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평했죠. 자신의 자식 교육에는 관심없으면서 교육감에는 출마한 고승덕의 예를 보니 갑자기 떠오르네요. 이 일화를 알고 나서 존 레논의 이매진이란 노래가 굉장히 역겹게 느껴지더군요.
2014.06.02 11:57
2014.06.02 14:07
2005년 11월에 존 레논의 전부인인 신시아의 자서전이 존 레논 사망25주기에 맞춰 발간되었습니다. 거기 보면, 둘이 청소년 떄 만났는데 존 레논이 소유욕이 강하고 신시아를 의심하고 그랬다네요. 신시아가 클럽에서 다른 남자와 춤추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레논이 신시아의 뺨을 갈기고 가더랍니다. 신시아는 자기 주장이 별로 없고 오노 요코와는 달리 비틀즈의 음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고 배경으로만 존재했다고 하죠. 개인적으로는 레논이 일본 귀족 집안 출신인 오노 요코를 신시아보다는 존중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아내에 대한 존중과 애정의 깊이의 차이가 줄리안과 션이란 두 아들에게 각각 다르게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4.06.02 14:42
귀족 집안 출신이어서라기보다는, 오노 요코가 익스페리멘탈 음악을 하는 인텔리겐챠 동양인 여성이었기 때문이겠죠. 원래 레논은 익스페리멘탈 음악을 좋아했고, 그런 음악을 하는 여성은 아주 드물었으며, 동양에 대한 동경(그러니까 오리엔탈리즘스러운 걸 상당히 좋아하던 사람)까지 있던 사람이라 오노는 존의 허영심을 자극하기에 딱 맞는 여성이었을 겁니다. 오노가 일본에서 명문가의 자제라고는 하지만, 뉴욕에서 음악할 때는 거의 주목도 못 받았죠. 한마디로 듣보잡이었고, 심지어 폴 매카트니는 오노가 먼저 접근한 건 존이 아니라 폴 자신에게였으며, 자신과 자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죠. 거절한 이유는 그녀가 진정으로 자신에게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자길 이용해 떠 보려고 하는 거 같아서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신시아도 그렇게 예술에 둔감한 사람이 아닙니다. 존과 신시아는 대학 동창이었는데, 그 학교는 미술대였고, 신시아 집안도 제법 살던 집안이고 본인도 어느 정도 예술에 조예는 있었어요. 다만 오노처럼 비틀즈의 곡이나 멤버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음악이 더 위대하니(심지어 남편인 존의 음악보다) 자기하고만 작업하라고 존에게 강요하지 않았을 뿐이죠. 애초에 아무리 부부라 해도 상대방의 예술에 간섭한다는 거부터가 말이 안 되는 거고, 웬만한 다른 예술가 커플이었다면 큰 불화의 소지가 될 일이죠. 그리고 존은 자기 아내(신시아)를 평소에 자주 때렸을 뿐 아니라, 그녀가 여행간 사이에 오노를 신시아의 집에 불러들여 같이 잤을 뿐더러 신시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오노와 함께 그녀를 쫓아내기까지 했죠. 보면 볼수록 단순히 사랑이나 존중 차원 문제가 아니라, 존은 마치 새디스트처럼 신시아와 줄리안을 다뤘습니다. 물론 오노는 그런 행동을 하도록 조장하기도 했는데, 줄리안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를 가로채서 찢어버리고 존에게 줄리안 험담을 하기도 했죠. 재미있는 건 그렇게 줄리안과 신시아에겐 난폭했던 존이 션과 오노 앞에선 호구나 다름없었다는 건데요. 오노가 녹음실에서 음악 만들 동안 존이 집에서 설거지와 청소만 하다 보니 션에게서 아버지가 한심하다는 얘기나 듣고 살았으니까요. 두 번째 이룬 가정에서 존은 마치 마조히스트 같았습니다.
2014.06.02 12:02
인격적 결함이 성공의 동력이었다니.. 어르신들이 '그정도 비리 없으면 위로 못 올라가.. 청렴하기만 해서 뭐에 써먹어..' 하는 이야기와 오버랩이 되네요..
2014.06.02 12:11
님의 도덕관념 세계에서는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잡놈이고, 존 레논은 존 레기인가요? 스티브 잡스나 존 레논의 인격적 결함하고 비리하고는 층위가 다른 문제입니다. 이명박이처럼 인격적으로도 비리로도 쌍으로 결함이 있는 케이스도 있겠습니다만 -_-;
저는 고승덕이 교육감이 되거나 말거나 아무 상관없어요. 오히려 연줄을 따지자면 대학시절 강의도 들었던 양반이라 조희연을 선호할 것같습니다. 제가 답답하게 느끼는 건 부모된 도리, 자식된 도리 따지면서 사람을 옭아매는 분위깁니다. 자식 위해서 돈벌어다 유학비용되는 기러기 아빠들은 성인들인가요? 부모건 자식이건 제1의 가치는 자기가 행복해지는 겁니다. 부모를 위해 희생하는 자식이나 자식을 위해 불행해지는 부모나 답답해 보여요. 결국에는 둘다 불행해지기 딱좋죠.
2014.06.02 12:55
도덕 운운하면서 사람을 옥죄는 그런 풍토는 저도 별로에요. 하지만 이번 건은 고승덕이 다른 것도 아니고 서울이라는 대형도시의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데에 그 사달의 원초가 있겠죠. 고승덕이 차라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면 저도 별 감정 안 들 것 같아요. 위에선가 미쿡 이야기를 하셨는데 만약 이 건이 미국에서 발생했으면 당연히 대형스캔달이 됩니다. 왜냐하면 '교육'감이니까요. 아, 미쿡이었다면 미리 조치를 취하고 출마했으려나요. 제가 궁금한 건 -- 의아한 건 왜 하필이면 '교육감'이냐는 거에요. 그 많고 많은 것 중에. 이건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직업윤리에 관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딸이 그 정도로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는 게 시민사회의 기대일 성 싶고, 주변에서도 기다려주는 게 예의일 것 같은데 전처의 '한글교육' 따위를 문제삼고 상대 후보진영을 걸고 넘어지네요. 당연히 상대 후보진영은 패륜 드립 치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범인들이 생각하는 도덕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르코지나 클린턴, 채동욱... 뭐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좋아요, 자기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고승덕이 좀 더 생각있는 어른이었다면 -- 행복해지고 싶었으면 출마하기 전에 매조지를 잘 했어야죠. 적어도 자식들에게 동의와 지지를 구하지는 못할지언정 진심어린 사죄는 했어야 하지 않나, 그런 겁니다. 너희들에게 못한 것, 이 도시의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도록 믿어달라. 이런 말도 못하는;안하는;무시하는 사람인거예요. 고승덕이라는 이 양반이.
2014.06.02 13:01
고승덕이 교육감에 나선건 '교육계에서 5년이상 종사한자' 라는 제한규정이 올해부터 풀렸고요. 또 정당공천을 안하기 때문입니다.
고승덕이 MB가 BBK로 공격 받던 시절에 그거 변호하면서 MB에게 잘보여 국회의원까지 되었는데, MB 막판에 친이계가 힘을 잃으면서 자기 지역구(서초구)를 친박계한테 내주게 되니까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떨어졌죠. 그후로 어떻게든 정계 복귀는 하고 싶은데 총선이건 지방선거건 새누리에서 공천 받긴 글렀고 요즘 교육감이 뜨면서 자기 정계복귀를 위한 중간단계로 교육감을 선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지도와 고시3관왕이라는 유명세로 교육감 되면 새누리로 복귀하기도 한결 쉬워지고 차기는 국회 복귀 아니면 서울시장 노릴 수 있죠.
2014.06.02 12:05
2014.06.02 12:08
전 어쨌거나 이 사람이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 제대로 된 사랑보단 사로잡혀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할 케이스를 너무나 많이 봤어요. 특히 한국사회에선요. 이런 사람들은 대개 부모(자식)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 결여되어 있죠. 자식들은 부모에게 뭔가 올바른 지적을 한다는 걸 불효, 패륜이라는 말로 싹둑 잘라버리는 사회의 무시무시한 죄책감 부추기기에 알게 모르게 물들어 있고요. 전 이 사람 글이 복수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의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죠. 꽤 애착을 지닌 사이였다면 고민이 더 깊었을 거고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비슷한 고민을 했을 거라 생각해요. 이를 통해 자신의 직업과 가치관에 대해 스스로 검증을 하고 싶었을 수도 있고요.
2014.06.02 12:41
comeduan / 워워.. 제가 언제 스티브 잡놈, 존레기라고 했나요? 진정하시고요. 님이 조희연 후보에게 강의를 들었던 연줄로 조희연 후보를 선호하든 말든 그게 '고승덕에게도 말못할 합의가 있었을것' 이라던가 '그런 인격적 결함의 성공의 동력'이라고 쉴드 쳐주는 것에 대해 반박을 면제 받을 권리가 생기지 않아요. 최소한 '자기 핏줄에게도 저리 냉정하니 일을 할때도 냉정하게 판단하겠지' 정도는 기대했는데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동양쪽에서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 사람이 큰일을 하겠냐며 같이 엮는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자기 행복하자고 자기 책임도 방기해서 다른 사람에게 민폐끼치는 것까지 '자기 행복이 최우선이지' 하고 봐줘야 하나요? 게다가 이 사람은 기업 CEO도, 세계 평화를 부르짖는 운동가도, 행정가도 아니고 교육감 후보란 말입니다.
새누리당에서 공천 못 받고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떨어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연줄 못잡아 정당 공천 필요 없는 교육감으로 나서서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하려는, 교육감 자리가 딱 그정도의 의미밖에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쉴드 쳐주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지지자도 아니시라면서.
2014.06.02 12:53
저도 교육감으로서는 자격미달이고, 결코 좋은 소리 들을 건 아니지만 고시오패스 들을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헤어진 게 누구의 잘못이 큰 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으로 충분히 풍족한 환경의 전처와 아이들이었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박태준 집안에서 고승덕을 대하는 것도 만만치는 않았을 것 같구요. 만약에 애들이 고승덕에게 계속 연락을 할려고 했는데 외면한 거라면 또 문제가 다르겠지만, 서로 연락을 안한거라면 그냥 좀 그렇게 드물지 않은 그런 개인사라고 생각합니다.
2014.06.02 13:24
저도 고승덕이 아버지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방기한 것은 맞고 그로 인한 비난은 감수해야 하지만, 양육비 안 주는 남자들 중에는 와이프와의 반목과 갈등이 깊어서 그런다는 경우를 더러 들은 적이 있어서 고승덕이 아예 괴물같은 케이스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2014.06.03 01:10
워낙 괴물들이 많은 시대라서 고승덕이 묻히네요.
2014.06.02 13:25
아이폰 사파리도 접속 잘 됩니다.
2014.06.02 13:36
이번 사건 없었어도 고승덕 원래 안뽑을거였어요. 근데 원래 뽑을 거였으면 그래도 뽑았을 듯..
캔디고의 사정이야 안타깝지만 무슨 아버지로부터 돈한푼 없이 버려지고 미국에서 엄마랑 고생하면서 혼자 힘으로 일어선 거 같이 썼더라고요. 교포 재벌집 손녀딸 얘기야 사실 고려사항 저멀리 밖입니다.
2014.06.02 13:40
저도 원래 안 뽑을 생각이었지만, 캔디 고의 경우는 돈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감정적인 버림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갑자기 알렉스 로드리게스 부인이 이혼 요구할 때, 그 이유로 자신과 두 딸이 감정적인 버림(emotional abadonment)을 당했다는 것을 들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2014.06.02 13:54
그렇죠. 배포자인 캔디고는 방점을 거기에 찍었지만 저는 받아들이고 해석하기를 다른데 두고 했습니다. 그런 집안 사정 얘기야 사실 상식을 투영해서 주는 데로 받아들이기에는 오묘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듯해요.
2014.06.02 13:58
약간 다를 듯 해요. 그런데 재정적인 지원이 없다는 것을 딸이 숙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머니가 그 부분에 관해 지나가는 말로라도 딸에게 아버지 원망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4.06.03 01:13
....같이 썼다며 안 쓴 부분을 읽지 마시고 고캔디씨가 쓴 부분만 읽으시죠.
2014.06.03 00:38
1. 어머니가 양육권을 갖더라도 아버지에게 교섭면접권이 있을텐데, 경제적 지원은 고사하고 연락 한번 제대로 안했다는 건 어떤 사정이 있다해도 좋은 아버지 노릇은 못한 거네요. 한편으로는 자녀분은 미국에서 지내서 미국식 사고방식으로 결핍을 느낀 부분이 있구나, 싶습니다. 상대방은 50년대 태어난 세대에다 사회적 성공에 매진하는 스타일이니 참 엄청난 간극이네요.
2. 이혼하고 연 끊어지는게 물론 당연하거나 좋은 일은 아니고, 별다른 교류 없이 지내는 것이 자식한테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아무래도 외가가 엄청난 재산을 친인척들 명의로 숨겨둔 혐의가 있는 분들이다 보니 재정적으로 궁핍하지도 않았을테고, 미국에서 여유있게 잘 살았을거라 추측하니 일반 가정과는 많이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네요
3. 저는 이번 건과 관련해서 상대방을 크게 비난할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남의 가정사이고. 무어라 판단하기엔 잘 모릅니다. 다만 자녀양육 경험 부족은 교육감 당선에 긍정적인 사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폰 크롬에서 접속 잘 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