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12:55
2022.12.18 21:35
2022.12.19 07:02
고백하자면 지난 한 달 밥 반공기도 안 먹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 모두 제가 먹는 척할 뿐 못 먹는다는 걸 알아서 조마조마해하진 않아요. 그러고도 여태 살아있으니까요. 우스운 건 그런 제가 튼튼한 몸에 대한 관심은 크다는 것. ㅎ
2022.12.19 00:53
2022.12.19 07:09
제가 주변인들에게 자주하는 조언이 '나처럼 안 먹는 사람 믿지 말고 무슨 일을 함께 도모할 생각마라' 입니다. ㅋㅎ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솔직히 기운이 너무 없어서 일하다가도 쓰러지기에 괜춘한 장소나 찾아 헤맨답니다. 솔직히 요즘은 이러고 살아서 어떤 뒤끝을 보게될지 좀 신경이쓰여요.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주변에 폐는 안 끼치고 그래야할 텐데...
2022.12.19 07:34
베란다에 관엽식물 열 그루 정도 키우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할머니들이 손바닥만한 어린 것들을 팔고 있길래 어서 집으로 가서 쉬시라고 사온 거였죠. 걔들이 삼년 만에 이미터 정도로 자라며 얼마나 튼실한 잎들을 내뿜고 있는지 몰라요.
댓글 달다가 창밖 바라보느라 쟤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러는 것 같네요. "우릴 봐요~ 스스로 힘빼는 소리하지 말고 우릴 봐요 우릴~"
2022.12.19 10:46
2022.12.19 15:28
따로 제목 달고 글쓰기는 그래서 댓글에다 기록해둠.
2022.12.19 16:01
2022.12.19 16:08
저는 듀게에 낙서질하면서 가영님이 숨겨왔던 내공을 끌어내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해요. ㅋ 왜 그렇게 내공을 드러내지 않고 듀게질하셨어요?
그건 그렇고 제 신경을 긁는 인물들이 두어 명 있어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임) 혈압은 오르고 심장은 서늘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확~ 어떻게 들이받아보고 싶긴한데 제가 평생 쌈박질은 안해본 스타일이라~ 그러고 다들 예쁜 사람들이라... 에잇~
2022.12.19 17:24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시니 다행이네요. 몸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