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00:24
이 처참한 심정을 어찌 해야할지 몰라 단지 배설을 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르겠으나, 견딜수가 없습니다.
전혀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미리부터 승리에 취해있었어요. 그래서 더 충격이 큰가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이러저러한 분석이 있습니다. 다들 일리가 있지요.
그리고 우리는 할만큼 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후회할 수 없을만한 준비였어요.
그런데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의 상대는 비이성적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왕과 귀족의 품위에 경도되는 그들의 취향을 대체 우리가 어찌 해야하나요.
우리에게 앞으로 희망이 있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유일하게 놓친 부분이 있다면 이부분일 것입니다. 단지 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우리는, 예전에는 우리가 선점했던 이미지 대결에서의 우위를 저들에게 넘겨준것일지도 모릅니다.
미적인 영역, 취향의 영역에서 저들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떄문에 지금, 그리고 앞으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의 감각에 대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