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WSJ  에서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 의학과 교수’의 입을 빌어 주장을 했습니다.

 그건 주장을 하는 근거는

 "한국은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공중보건 체계에 신뢰가 높으며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적합한 수단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 언론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 그런 주장이죠.

  

 전에 사사인을 인용하면서 이런 글을 올린 적 있었습니다.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soboo&page=2&document_srl=14078130


 이 글에서 링크된 사시인의 칼럼을 쓴 의사와 같은 주장은 그리 많이 알려진 의견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한국언론들은 공포를 자극하거나 (현)정부를 비난하기에 적당한 목소리만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엔데믹은 n 아니라 end 입니다.  펜데믹 상황의 종식을 말합니다.

 바이러스 자체의 종말은 중요하지 않와요. 

 지금 우리 인류가 함께 살아가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은데요.  

 코로나도 그 중에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전체 모든 분야에서 패닉에 빠지지 않고 일상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국가 방역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구성원은 펜데믹 이후 ‘새로운 일상’을 받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2019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상회복이 아니라 ‘새로운 일상’을 받아 들이는 것이 엔데믹의 포인트입니다.

 2022년 이후 전멸 시키기 어려운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최대한 일상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

 WSJ 와 시사인의 두 기사는 문제의식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방식으로는 앞으로 5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관련하여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제로코로나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낮은 수준의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당분간 제로 코로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뭐냐면, 엔데믹은 그냥 운이 좋아서 아니라 충분한 환경과 실력 그리고 정책당국의 용기와 추진력을 갖춘 국가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당연히 그러한 국가가 될 자격이 있는거지요.  


 코로나를 겪고 있는 개개인들의 고통은 이런 기사와 별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내가 힘든 것은 힘든 것이지 한국이 방역 잘했네 마네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와닿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총체적인 방역정책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책당국이 편향된 의견에 휩쓸려 잘못된 판단을 하여 피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최재천 교수님께서 말씀 하셨죠.  가장 마지막에 남는 것은 단 하나의 숫자 밖에 없다. 바로 치명률이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효한 통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 중에서 가장 낮은 치명률로 코로나에 대처하는 국가입니다.

 이건 의견이나 주장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숫자’에요.  

 

 고민은 새로운 일상을 받아 들이는 것이 엔데믹에서 중요한 한 부분인데

 그 새로운 일상이 사회공동체에서 어느 정도의 모습으로 어느정도 수준으로 합의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런면에서 여러가지로 매우 비관적입니다. 

 1. 한국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실내 밀집형 생활 패턴이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교회, 학원 등등)

 2. 그리고 정확하지 못한 가짜뉴스에 가까운 정보를 무책임하게 유통하는 질 낮은 언론이 있는 나라입니다.

 3. 게다가 기존의 성공적인 방역을 어떻거든 깍아내리고 실패로 규정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새정부가 곧 출범 합니다.

 4. 글로벌 금융 충격이 예정되어 있고 이에 한국은 특히 취약한 금융시스템 때문에 더 큰 피해를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는 3에 우호적인 편이라 이게 이상하게 꼬여서 무슨 해괴망측한 정책이 나올까 걱정이 되고

 4와 3이 만나서 속도조절이나 타이밍 미스(방역당국이 이런 실수를 델타변이 전파에서 저질렀고 피해가 컸었습니다)가 저질러 질 수도 있습니다.


 그냥 새정부 들어서서 질병청 과 중대본은 기존 인적 구성과 시스템을 죄다 흔들어 박살 내기 전에

 엔데믹으로 들어가는 것을 바랄 뿐입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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