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짜 별로였고 의미라고는 전작 캐릭터들을 다시 보는 맛..이랑 그린델왈드 뉴버젼 보는 맛요..어쩌면 그린델왈드 역은 조니뎁이 문제 일으키지 않았다고 해도 바뀌었을 듯요..우리의 영도자 역으로는 누가봐도 매즈 미켈슨이 훨씬..그리고 주드로우랑 붙는 커플씬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2.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패착은 신비한 동물이 거의 안 나왔다는 거..뉴트가 늘 데리고 다니는 두마리 제외하고는 지하감옥에서 만난 전갈 비슷한 애들이랑 기린 뿐인데..기린을 다루는 것도 전작에서 나온 동물들이랑은 다르게 좀 철지난 오리엔탈리즘같달까..수장을 뽑는데 선거말고 다른 옵션을 둔다는 자체가 어패가 있죠..다른 옵션이 있으면 선거를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무슨 제사장 있던 시대랑 민주주의 사회랑 짬뽕을 해놨냐..
3. 그리고 머글을 그냥 싫어하는 이유말고 다른 게 있어서<예를 들어 1차 대전같은>마법사들이 머글을 처리해야한다고 믿으면 이해가 가는데..여기서는 마법사들을 고등하게 다루면서 넘 맥락없는 그린델왈드의 전쟁 선포에 환호하는 거 별로 이해가 안되었어요
4. 그리고 제가 정말 싫은게 앞으로의 내용을 대사로 대충 눙치고 넘어가는 건데..덤블도어가 자꾸 설명을 하는 것도 별로..아 그리고 미래를 본다는 설정 살릴려고 너무 모험을 생뚱맞게 하는 것도 보면서 이해가..아무리 마법부가 그린델왈드쪽이라고 해도 공무원을 이상한 감옥에 가두는 것도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5. 어쩌면 단순한 이야기를 장소만 바꿔서 뻥튀기를 해서인지도 모르겠어요..시리즈 내내 유럽이나 미주에만 있다가 왜 뜬금없이 책에서도 언급없던 부탄..다루는 것도 오리엔탈리즘 쩔고..
결론은 안 보고 넘어가도 좋은 작품이었네요..
특히 퀴니는 나오는데 티나가 안나오는 것도 이해가..
1편도 개봉날 보고와서 많이 툴툴 거렸었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선녀같네요. 이런 프리퀄 시리즈는 어차피 팬들 다 아는 내용을 불필요하게 꼬아서 진행하는 전개가 가장 최악인데 딱 그 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