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6 11:29
2022.04.06 11:51
2022.04.06 12:07
신입인데, 선배들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짓 다해요~ 귀엽지도 밉지도 않다는 게 문제.
제가 하지 말라고 계속 손가락으로 신호질하고 있는데, 좀더 하면 가서 악수 청하는 척하고 손목 부러트릴지도 모르겠어요. ㅋㅎ
요즘 친구들은 "국물도 없다"는 개념을 모르는 듯해요. 가르쳐줘야겠죠?
2022.04.06 13:48
2022.04.06 14:02
하하. 신입에게 가서 손목 콱 잡으며 '그만해요~' 라고 선전포고했더니 제 눈 빤히 바라보며 이렇게 항변하더군요.
"세상에는 수많은 개성을 만드는 현실이 있어요. 팀장님이 모르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 거에요. 버릇없게 여겨지더라도 좀 봐주세요. "
아쿠나~ 말문이 탁 막혀서 지금 노트에다 무생물들의 이름을 죽 적어보고 있어요.
"사는데는, 관계를 유지하는데는 끊임없이 그 사람들에 대한 대한 탐구가 심지어 특혜받은 삶을 사시잖아요. 좀 봐주세요."
(뭐? 내가? 억울해서 원~ 신선한 항변으로 들린다는 게 함정입니다.)
2022.04.06 14:11
자네가 지금 발생시키는 음파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보아 지금 당장 "다른 세상"에 있는 건 아닌 듯 하니 타인의 고막과 신경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으면 그 개성은 헤드폰 끼고 발휘하시라.. 아니면 포털 열고 미러디멘션으로 들어간 뒤 음파가 전달되지 않는 곳에서 실컷 스피커로 노동요 들으면서 작업을.. 거기선 흥이 넘치면 율동도 가능.. 타인에 대한 탐구는 고막 자극 없이도 가능하다...라고 저라면 했을 것 같네요
거기서 또 뭐라고 반발하면 사랑을 듬뿍 담아 라붐 오마쥬..
2022.04.06 14:35
2022.04.06 14:15
선생님은 CCCP 가 영어가 아니라고 했지만 뭔소리인지 알아듣지를 못했죠
2022.04.06 19:41
MZ 세대 범위는 폭넓어서 소련이 살아계실 적을 기억하는 또래도 MZ 세대입니다 대충 86 꼰대들이 그래도 가끔 술자리에서 얼굴 보던 후배세대까지를 기성세대로 치고 그 아래부터는 전부 묶어서 MZ 세대로 퉁치는 것 같은 정도의 느낌
소련이 국가명이 아니라 소비에트연방의 줄임말인 걸 깨닫고 깜짝 놀랐던 게 꼬꼬마 국딩 시절 일인데 말이에요.
2022.04.06 22:14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사무 공간에서 스피커로 노동요를 튼다고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