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의 고통

2022.04.02 13:06

조만간 조회 수:637

고정식구 5명, 주말마다 놀러오는 2명이상의 객식구로 이루어진 가족인데 식구중 2명의 남자가 어마어마한 발망치 소리를 냅니다. 식구 모두 잠이 없고 새벽 5시부터 잡아 끌고 야단입니다. 대단히 부지런한데 대화해보면 어휘가 한정적입니다(그것도 스트레스).

부드럽게 호소했고, 말하다 벌컥 화도 내봤으며 저능 기미가 보이는 안주인대신 그집 딸에게도 말을 해봤는데 딸은 그저 조심하겠다.. 이 정도지 전혀 고쳐지지 않았어요. 2년째입니다.

50대후반 안주인은 내 집에서 내 다리로 걷지도 못해요? 손자 못오게 해요? 음식도 못해먹어요?를 반복할 뿐입니다.
생활소음이지요. 걷느라 발꿈치로 내려찍는거, 자꾸 뭘 떨어뜨리는거, 집에서도 바쁜지 마구 뛰는거, 손자녀들이 작은 공으로 드리볼하며 재롱피우는거, 마늘 한가마를 손수 거실 가운데서 주말내내 찧어 먹는거 등등요.

7시 출근하여 9시쯤 귀가하는 입장에선 그냥 일몰시간 이후에는 조심해달라는걸 되려 내가 내집에서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로 받아들이며 피해자처럼 구는데 쇼크가 올뻔했어요.
그래도 다시한번 조용히 좀 해달라고 내려오는데 현관문 닫자말자.. 쿵쿵 쿵쿵..

스트레스 받으면 뭐해? 차라리 나가자.. 하고 산책을 하거나, 주말에 사무실 나가 책을 보거나하는데 귀가가 싫어 7킬로 길을 천천히 걸어들어오며 문닫음과 동시에 쾅쾅. 우하하

모두가 추천하는 골전도 스피커를 주문하려는데 우리집 천정이 직접 그 집 바닥이 아니라서 천정일부를 뜯어내고 설치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하더군요.
내. 가. 미. 쳐.

집값도 비싼데 팔고 이사나가는것도 못할짓이고 일방적인 피해를 이렇게 감내하는것도 힘들고 어디서 굿이나 해볼까.. 이러고 있습니다.

지금도 쿵쿵 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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