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5 05:03
그냥 가벼운 궁금증입니다.
연애에 있어서 귀여운 여친 & 투정 받아주는 착한 오빠가 정말 일반적인 구도인가요?
제가 첫연애를 시작한 나이가 그다지 어린 나이는 아니어서 그런지, 비루한 연애 경험을 통틀어서, 전 남친에게 투정을 부려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저 혼자 자부하는 건 아니고 상대방이 인정해 줬으니 믿어도 되겠지요?
저랑 성향이 바슷한 제 가까운 친구들도 쓸데 없이 투정 부리는 걸 본 적은 없구요. 오히려 꾹꾹 참고 할 말 다 못하고 고민하는 건 봤어요.
가끔 페이스북으로만 연락하는 느슨한 친구들은 좀 다릅니다. 올라오는 사연 보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당연히 ... 할 줄 알았는데 안 해줘서 삐쳤다"는 그나마 낫고 제가 보기에 제일 무서웠던 게,
"내가 찡찡대는 거, 투정 부리는 거 다 받아주고, 항상 져주는 우리 오빠 사랑해~"류 입니다.
저는 여자 사람인데 '오빠'한테 감정 이입을 해서 '지금 오빠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 중인데 여자가 모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유치하지만 '나는 찡찡 거리는 여자가 아니라서 다행이고 내 남친은 행복 할 거야' 라고 생각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나의 훌륭한 인품(?)은 행복한 연애로 보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 했지요.
그런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처음에는 "너는 정말 성숙하고 훌륭하고 배울 점 많은 여자야~이제야 널 만나다니!!" 라며 좋아하던 사람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저와 헤어지고 나서는
저 위에 써 놓은 타입의 여자에게 대쉬를 하고 그 여자분에게 다 맞춰주면서 연애를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락 문제로 싸운 적 없고, 여자 지인과 만나지 말라고 한 적 없고, 제 남자 지인에 대해서도 남친이 걱정하지 않게 했고,
시험 준비나 업무 과다로 바쁠 때는 스케쥴 배려 해주고, 스펙 쌓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나 인맥을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데이트 비용도 서로 비슷하게 주거니 받거니 하거나 더치 페이를 선호 합니다. 남자가 스테이크 쏘고 여자가 커피사는 그런 거 말구요. 정말 비슷하게.
남친 주머니 사정 안 좋을 때 데이트 장소도 싸면서 자존심 상하지 않을 곳을 머리 써서 고르기도 했구요.
차로 멀리 이동할 일이 있으면 기름값 반띵은 기본이고, 고생했다고 밥도 사주고, 수목원/유원지/수영장 등 목적지 입장료도 제가 내주기도 했구요.
언성 높여서 싸운 일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연인으로서의 도리를 져버려서 이별 할 때도 차분한 말투로 앞 날을 축복해주면서 헤어졌구요.
사실 이게 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한 거구요, 남친이 고마워 하고 감격했을 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물론 남친도 저를 배려해줬고 뭐라도 해주려고 노력한 게 보여서 사랑스러웠구요.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저랑 헤어지고 나니까, 딱 저 위에 묘사한 여자, 제 기준으로는 '의존적이고 어리광 부리고 투정 부리는' 여자에게 대쉬해서
다 맞춰주면서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지내는 남자 사람 지인도 저에게 "너랑 결혼하는 사람은 로또 맞은 거다" 라고 하면서, 정작 그들은 저 위에 묘사한 것과 같은 타입과 많이 사귀구요.
그 중에는 제가 호감을 가졌던 친구도 있어서 더 씁쓸하네요.
그나마 "너 만한 여자가 없더라"며 돌아오고 싶어했던 사람이 있어서 위안 삼아야 하나요? ㅠㅠ
정녕 제가 잘 못 사귀고 있었던 건가요?
처음에는 '아니라고 말 해주세요'라는 본심이 약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여러분 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2014.02.25 05:22
2014.02.25 07:34
"다만 확실한건 선을 확실히 긋고 서로 그 선을 넘지않는 관계보다는, 잘못도 하고 그걸 상쇄할만한 고마운 일도 하는 관계가 더 끈끈할 수 밖에 없죠." <-- 이 부분, 맞는 말씀 같아요!
2014.02.25 05:47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신에게 척척 잘 맞춰주고 배려해주는게 당연히 남자사람이 좋아할거라는게 이성적인 생각입니다만
현실에는 왠지 사달라는거 사주고 찡찡거리는거 투정 받아준다는것을 기분좋아하는 남자들도 꽤 있더란 말이죠.
상대편이 데이트비용 반반알아서 내는거 같은 (남)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남자는 많이 못보았어도 (그만큼 드물기도 했구요)
여친 투정 받아주는거 힘들다고, 여친 명품백까진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선물 사준다고 허리휘는거 하소연(의 허울을 뒤집어쓴 자랑) 하는 남자들은 종종 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람은 분명히 받는거를 더 좋아하는데 희안하게도 연애관계에서는 남자사람이 뭔가를 베풀수 있고
능력(?)을 보여주려는 관계가 오히려 더 잘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는 거죠.
2014.02.25 07:37
역시 그런 가봐요. 많은 남자들이 머리로는 자립심 강하고 배려심 많은 여친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도 결국 자기가 감싸주고 달래주면서 흐뭇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그런 남성적(?) 성향이 있습니다. ㅠㅠ 나쁜 건 아니지만...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의지 할 때는 의지해야 하나봐요.
2014.02.25 05:54
남이사 상관할거있나요?
섹스하고싶은 사람이랑 사귀세요.
거기에 역학관계가 있습니다.
더치는 찬성하는편입니다. 돈을 내는쪽으로 종속관계가 되기 마련이라. 수입이 많은쪽이 좀 더 내도 되는 사이가 연인관계겠지만.
애교란 좋은것이죠.
비굴하지않다면.
특히 연인사이라면 가와이가 짱이죠.ㅋ
2014.02.25 07:40
겉으로 보이는 태도나 역학관계도 결국 밑바닥 본질에는 귀엽고 안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짱이라는 그런 말씀으로 읽혔습니다~.
2014.02.25 07:57
아닌데.
여튼
더치는 찬성하는쪽이고
애교도 좋은거죠.
신뢰나 의연함이 장기적으론 더 유리할듯.
2014.02.25 06:47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오빠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 중'인 경우가 없지는 않아요. 전 그랬거든요. 그런데 외모가 좋으면 확실히 좀 더 오래/많이 참을 수 있습니다.
2014.02.25 07:45
앗 외모~ 이럴 땐 예쁜 분들이 부러워요. ^^ 아무리 예뻐도 투정이 도를 넘으면 연애 관계가 유지 되기 어렵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투정을 안 부린다고 해서 무조건 연애가 잘 흘러가지도 않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인배 인격도 뭔가 다른 매력이 동반되어야 빛을 발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의견 감사합니다!
2014.02.25 07:35
2014.02.25 07:48
루아님~. 그건 그래요. 제가 그 여자분을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니니까요~. 애교! 저도 없는 건 아닌데...의연함과 양립하긴 힘든가봐요~.
2014.02.25 07:53
2014.02.25 13:38
감사해요~. ^^ 사실 갑자기 변하려 해도 잘 변해지지 않을테니 제 장점을 살리면서 살아야지요.
2014.02.25 07:56
2014.02.25 13:40
마지막 줄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데, 저위에 써 놓지 않은 제 안의 어떤 단점이나 결별의 원인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나는 의연하고 배려심 있는 훌륭한 여자인데 나를 떠난 남자 바보'라고 생각하고 싶었을 수도 있어요.
2014.02.25 08:27
2014.02.25 08:36
2014.02.25 13:59
지금 생각해 보니 어찌보면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며 좋은 여자로 있으려고 한게 실패 요인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14.02.25 08:35
2014.02.25 14:02
그렇죠. 제가 그 두 사람의 관계를 속속들이 아는 건 아닐테니까요~. 사실 저는 좋아할수록 배려해 주고 챙겨주고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제 방식대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록 멀어져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괴로웠어요. 내가 하고 싶은 연애란 게 상대방에겐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 연애인가 싶기도 했거든요.
2014.02.25 08:36
2014.02.25 14:04
해마님. 뜨끔하네요. 네 맞습니다. 다시 제 맘을 들여다 봤더니 "나 착한 애니까 내가 더 사랑 받고 행복 해야 되는데 왜?" 라는 마음이 좀 깔려있네요. "정말 난년은 저가 뭘 원하는 줄 알고 제깍제깍 말하고 얻는 사람이더군요." <-- 이 말씀 좋네요. 하나 배우고 갑니다.
2014.02.25 09:22
2014.02.25 14:07
저 위의 글은 제 관점에서 제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만 발췌한 거구요~. 저 같은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시면 다른 걸로 고민하실 수도요~. 아마 "훗, 나는 우리 애기를 지켜주는 좋은 오빠야" 라는 뿌듯함은 없을 거에요. ㅠㅠ
2014.02.25 09:32
실제 상대방에게 하는 행동과는 별개로... '나는 너한테 부담도 주지 않고 도움까지 되는 훌륭한 여자친구다' 라는 자세보다 '내가 부족해서 항상 미안하고 이런 나에게 사랑을 줘서 고마워' 라는 마음가짐이 원활한 연애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익명님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접했다는 ~류의 글들처럼 말이에요.
2014.02.25 14:11
"나 훌륭한 여자친구다" 라는 자세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무의식 중에 "우린 동등하다. 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분위기는 풍겼을 것 같아요. "내가 부족해서 항상 미안히고...고마워"라는 마음은 확실히 아니었어요. 그것과는 다른 종류의 애틋함으로 사랑한 건데 잘 모르겠네요. Smooth님 말씀을 보니 구남친이 사실은 뭘 원했을지 알것 같기도 해서 좀 짠 합니다.
2014.02.25 09:40
사람은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 자신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는 말을 듣고 신기하구나 생각했었는데요, 실생활에서 보니 사실이더라구요. (물질을 노리고 삥을 뜯는 그런 거 말고...) 서로 주고받음으로서 더 채워지는 관계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요?ㅎㅎ
2014.02.25 14:13
제가 딱 그런 성향입니다. ㅠㅠ 제가 막 도움을 주고 챙겨주는 걸 좋아해요. 저한테 도움 받는 사람한테 호감을 가집니다. 반대로 상대방한테 기대거나 도움을 받을 생각을 못 했네요. 나름 호의와 사랑이었지만 상대방은 답답하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방통행이었으니까.
2014.02.25 10:24
2014.02.25 14:47
실제로 만나면 의외로 그렇게 좋지만도 않을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래서 고민인 걸요 ㅠㅠ 그래도 긍정적인 피드백은 반갑네요!!
2014.02.25 10:28
남자는 자신에게 남자, 사내, 수컷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 여자와는 오래 연애하지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의 그런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게 남자입니다.
따지고보면 인간관계가 다 그렇습니다.
상대에 대해 '이거 하나쯤은 내가 쟤보단 낫지'하는 어떤 우월감을 주는 구석이 단 하나라도 없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않는 법이지요.
2014.02.25 11:30
맨 윗단락 공감이에요!!!!! ㅎㅎㅎㅎ
도와주고 싶고 무언가 해주고 싶은 여자들이 인기가 꾸준하죠;;
클리셰로 엄청난 미인보다는 적당히 이쁘장해도 잘 웃어주고 피드백 좋은 여자들이 인기가 많은 것처럼요.
사귀고 난 다음에도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물질/마음 등등을 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게 참 적절한 표현이네요
오히려 남자의 생리상 깔끔하고 폐끼치지 않으려하고 공평한(?) 여친은 매력적인 연애상대는 아닐 것 같아요.
저는 여자라 남자의 마음을 다는 모르겠지만 결국 핑퐁하듯 오고가는 연애가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ㅎ
2014.02.25 11:48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역시 댓글 중에 있어서 반갑군요. 웃프지만 아직까지는 유효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2014.02.25 14:33
아! 이거로군요. 뭔지 알 것 같아요. 관계 말기 때 그 친구가 농담 삼아 한 말이 있었어요. " 내가 너무 찌질한 놈인 것 처럼 느껴진다"라든가 "내가 너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라든가. 잘난 것도 없고 일부러 잘난 척 하려 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좋은 여자'가 되려고 저도 좀 무리를 해서 노력 한다는게 그를 멀어지게 한 원인이 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 댓글 적어 놔야겠습니다. ㅠㅠ
2014.02.25 10:31
2014.02.25 14:35
지혜가 필요한 거네요. 저는 사실 겉모습만 보고 "귀여운 여친"="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받고 싶은 것 다 받는"이라고 착각했었습니다. 그건 "진상 여친"일 뿐이고 실제로는 리홍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분별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일 것 같아요. 남친에게 "얘는 나 없으면 안된다니까..."하는 뿌듯함도 안겨주면서...배우고 싶습니다~.
2014.02.25 11:09
그 남자는 님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ㅄ 인거지 님이 잘못한게 전혀 없습니다. 의존적이고 어리광 부리고 투정 부리는 여자는 아무리 예뻐도 1년을 못채웁니다. 그 남자는 분명 다시 카톡이 올수도 있을거예요 그때는 님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더 멋진 남자 옆에 두고 카톡으로 가운데 손가락 하나 날려주세요
2014.02.25 14:37
모스리님~. 감사해요. 하지만 저 위에 거는 제가 저 자신에게 유리하세 써 놓은 거라 제가 잘못한 부분은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실 "다시 기회를 달라", "너 만한 여자가 없더라"는 말도 안 들은 건 아니지만...한 번 지나간 인연이라 그냥 끊었구요. 아직 옆에 둘 멋진 남자는 없지만 힘내서 또 찾아야지요!
2014.02.25 11:10
여친한테 배우기보다는 여친보다 자기가 좀 우월?했으면 하는게 남자의 찌질한 심정중에 하나기도 한 것 같아요.
물론 그거랑 관계없이 남자에게 연애는 50%이상이 외모라는거..
뭐가 되었든 글쓴분의 잘못은 아니죠.. 그냥 그 남성분이 현명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2014.02.25 14:41
치이즈님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읽어보니 저도 아주 현명한 여자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좀 더 이쁜짓도 하고 마음을 열고 약한 모습도 보이고 했어야 하나봐요. 저의 완벽하지 못한 모습이나 치사한 마음을 꽁꽁 감싸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쓴 저도 일종의 찌질함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2014.02.25 11:19
본문은 모두 익명님의 장점이자 본인이 얼마나 훌륭한지 시사하는 내용들인데 만약 비슷한 패턴으로 남자와 잘 안되는 게 반복된다면 다른 이유가 있거나 그냥 상대방과 안맞아서 겠지 본문에 열거하신 것들이 이유는 아니겠죠.
2014.02.25 14:42
네~찾아보면다른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저위에 나열한 것들이 글로 쓰면 좋아보일 수도 실제로 저 같은 성향의 사람을 연인 관계 안에서 접할 때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2014.02.25 12:54
남자의 유능감을 채워주는 여자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도가 지나치면 남자도 지치겠죠. 징징거리고 도움을 청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기보다 센스있는 여자가 아닐지... 내 빈구석도 채워주고 나도 그녀에게 해줄게 있고.. 그런걸 좋아하겠죠. 그리고 어린 남자일수록 여자 외모에 혹할거구요.
2014.02.25 14:45
유능감을 채워주는 센스 있는 여자...맞네요. 예전에 어렸을 때에 어머니께서 "남자가 멋진 기사가 되어 줄 기회를 뺏지 말아라"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나요.
2014.02.25 15:15
2014.02.25 16:26
2014.02.25 17:18
저도 다음 생을 기약할까 고민중이에요. 전부는 아니겠지요~.
2014.02.25 16:56
위 댓글에 공감하면서.. 여자만 찡찡거린다는건 정말 편견입니다. 남자의 질투와 투정, 삐짐.. 만만치 않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죠.
그리고 연애에 칼더치가 필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2014.02.25 17:19
네~ 잘 알아요. 제가 그 질투, 투정, 삐짐을 보이는 남자를 받아주는 입장이었어요. ㅜㅜ 그런데 결과가 흑흑. 상대방은 바닥까지 보여줬는데 저 혼자 좋은 사람, 성숙한 인격 코스프레 하고 있어서 관계가 깊어지지 않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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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연애는 계약관계가 아니니까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할수 없는게 많죠.
외부에서 바라보면 연인 당사자들 간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즉, 말만 들어보면 어리광만 부리는 개념없는 상x일지 몰라도 속내를 보면 그 이상으로 상대에게 무언가를 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것이죠.
다만 확실한건 선을 확실히 긋고 서로 그 선을 넘지않는 관계보다는, 잘못도 하고 그걸 상쇄할만한 고마운 일도 하는 관계가 더 끈끈할 수 밖에 없죠.
말씀하신대로 나이들수록 그런게 힘들긴 합니다. 게시판에서야 더치페이가 어쩌고 뭐가 어쩌고 하지만.
생각 너무 많이 하면 연애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