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7 19:39
개고기 안 먹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안 먹는 입장이고, 그런 글도 올렸었는데,
어제 오늘 한 번 진지하게 끼니로 먹어봤습니다..
작은집에서 정말 한 솥을 보냈습니다. 서울에서 소문난 맛집에서 산 거라네요. (당연하겠지만 식용견만을 사용한다는..)
저희 식구가 한 3일 이상 먹을 정도의 많은 양이었어요.
제가 표리부동한 거라기 보다는, 양이 너무 많고 비싸고 시간 지나면 상할 수도 있고,
또 지금 집에 먹을 게 그거밖에 없다보니 먹었어요.
먹어라 먹어라 하는데 안 먹는다고 하다가, 배고파서 그냥 먹어봤습니다.
작은 집에서 예전에도 몇 번 보냈었는데, 그때는 모르고 먹은 적 한 번, 국물 몇 스푼 먹고 그만둔 적 한 번이었거든요.
이번에는 역시나 고기는 일부러 안 먹고, 야채랑 국물만 퍼서 끼니를 해결했어요.
고기를 피하고 먹었다고 해서 뭐 개를 안 먹은 건 아닌 게 되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맛있긴 맛있네요.. 육수 때문인지, 그 집 만의 양념과 재료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진하고 담백하긴 하군요.. 음 그건 어쩔 수 없이 인정하긴 할게요.
근데 옆에 저희 개가 제 허벅지에 턱을 척 올리면서, 자기도 달라고 쳐다보고 있어요...
아.. 근데 전 제가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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