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배철수가 공지영에게 원고를 어떻게 쓰냐 뭐 그런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공지영이 자신은 원고지에 써 본 적은 없고 처음부터 워드프로세서기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배철수는 80년대에 그런 걸 사용하셨었냐고 뭐 그런 식으로 되묻고

공지영은 좀 살았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정확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위는 그랬습니다.

 

들으면서 공지영은 상처를 겪었지만 본디 밝고 명랑한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그녀의 진정성을 따져 물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문학과 삶에 있어서 반드시 모든 작가가 치열해야만 하는 건 아니므로.

공지영처럼 자신의 삶 자체로 그 시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작품에 활용하는 작가도 필요하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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