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역쉬 사장님은 무섭네요.

2011.07.04 16:59

가라 조회 수: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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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1. 재무팀에서 이러저러하다고 개념을 설명하니까... 

  -> 왜 양식을 두개 써? 그 양식이 A팀만 쓰는게 맞는거야? 검토해서 보고해. 라고 지시.


2. 그래서 재무팀에서는 전 A팀장에게 '이러저러한 개념을 우리 사장님에게 설득 좀 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 전 A팀장.. 그걸 뭐 설명을 하고 그래.. 사장님이 하라면 하는거지.. 

  -> 전 A 팀장이 저한테.. '가과장 그거 그냥 사용권한 받아서 다시 올려..' 라고 발뺌.. (아놔..)


3. 우리 팀장은 다시 올리되 기술 및 생산본부장한테 까이지 않도록 잘 설명해서 올리라고 함.. (어떻게 설명하면 잘인데?)

  -> 우리 사업부장은 기분이 안 좋음.. 그래도 재무담당 사장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참는데.. 문제는 본부장들.. 


4. 그래서 A 양식 사용 권한을 상신.. 


5. 현 A팀장이 연락 옴.. '너 뭐할려고 이거 권한 달래?' 

  -> 이러저러 해서 재무담당 사장님이 하나로 통일하라는데요..라고 설명..

  -> 야, 그럼 여기저기 지금까지 쓰던것들은 어쩌라고.. 이게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야!

  -> 전 A 팀장님이 그냥 하래요.. 라고 설명..

  -> 아놔.. 그럼 지금까지 구축한 개념이랑 시스템이 다 틀어지는데...

  -> 그럼 팀장님이 재무담당 사장님한테 설명 좀 해주세요...

  -> 그냥 써.. (...)


6. 이번엔 전산시스템팀장이 연락옴..

  -> 가과장.. 니가 이 권한이 왜 필요해?

  -> 이러저러 해서 재무담당 사장님이 양식을 하나만 쓰라는데 그러면 제가 이 양식 생성 권한이 필요합니다.

  -> 아놔 그양반은 갑자기 왜그래.. 괜히 두개 만들어 놓은줄 아나..

  -> 팀장님이 사장님께 설명 좀 해주세요..

  -> 그냥 써.. 



으음.. 그러니까 시스템 만들고 개념 정립 해도 회사의 3대 파워중 하나라는 재무담당 사장이 변덕 부리면 아무도 이야기를 못하는 거군요. 하긴 뭐 CEO 한테도 태클걸 수 있다니까..

그러고 보니 지난 8년동안 다른 사업부장이나 본부장들은 바뀌기도 하고 자리교체도 하는데 재무담당 사장만은 전무->부사장->사장으로 진급만 하고 자리는 그대로네요. 역시 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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