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2 22:15
얼마전 날아온 5월 카드값 고지서를 보고 쓰러질 뻔 했습니다.
뭐 어버이날 선물 + 조카 선물 + 새 구관 구입 + RC카 수리 + 뷰민라 티켓까지 질렀으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멀쩡히 월급 받고도 통장 잔고는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걸 목도하니 역시 슬프군요...ㅠ_ㅠ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인형 사이트를 눈팅했는데,
...마이너스난 큰 원인 중 하나가 니들인데 위로는 못해줄망정 또 지름신을 부르면 어쩌자는 거야!!-ㅁ-!! 이번달은 나도 좀 아껴야 한다고!!-ㅁ-!!
이번에 출시된 오뛰 꾸뛰르 에디션 드레스들입니다. 원래 오뛰 꾸뛰르란 상류층을 위한 고가의 맞춤복을 뜻하며, 요즘은 각 패션 브랜드의 비전과 방향을 담은 실험적 성향의 패션쇼를 일컫기도 한다고 합니다.
2호냥 등급의 의상입니다. 시원한 청록색과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2호냥 등급의 의상입니다. 화사한 핑크라 좀 더 러블리한 느낌입니다.
이번엔 3호냥 등급의 의상. 갈색 피부의 이집트 공주 아이시스 아가씨였는데, 미백스킨을 입으니 귀족집 영애같군요. 몸을 휘감는 디자인이 인상적.
역시 3호냥 등급의 의상입니다. 러블리한 핑크 의상이지만 의외로 아찔한 면도... 의상에 포함된 건 아니지만 저 구두 디자인...+_+
...그리고 아래는 봄에 출시되었던 프린세스 에디션입니다. 디즈니 공주님 컨셉.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의상보다 악세사리에 더 눈길이 가는 의상...
공주는 아니지만 '노트르담의 꼽추'의 에스메랄다. 화려합니다...+_+
역시 공주는 아니지만 '뮬란'의 뮬란. ...마지막의 속옷은 입히기 어려운 의상이라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군요...=_=;;
역시 공주는 아니지만(프린세스 에디션이라며!-ㅁ-!) '포카혼타스'의 포카혼타스. 오른쪽 허리가 시원하게 노출된 디자인이군요.
마지막은 나중에 공주...가 아니라 왕자비가 되는 '신데렐라'. 고풍스러운 디자인인줄 알았는데 겉치마를 제거하니 느낌이 확 바뀌는군요. 헤드가 왠지 낯익어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아아 사고 싶어라... 로또 1등까진 안 바라고 소소하게 100만원만 당첨되어도 행복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런 요행이 저에게 생길리는 없으니 이번달도 인형들을 위해 열심히 허리띠 졸라매고 제 식비와 의상비를 아껴야겠어요...Q_Q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2016.06.12 22:29
2016.06.12 22:37
저도 고딩 때 맛없는 급식을 두끼 연속 먹을 수 없다고 바득바득 우긴 끝에 매일 받은 저녁값 아껴서 아니메 비디오 많이 사모았는데 말이죠 >_<; 제 안의 오덕이 본격적으로 눈을 뜨던 시절.
2016.06.12 22:29
가난해지면 아가씨가 위로해주겠죠.
2016.06.12 22:47
무언의 구박을 안 하면 다행... >_<;;
2016.06.12 22:59
2016.06.12 23:38
저는 인형이든 피규어든 RC카든 좀 제멋대로 다루는 편이고, 또 박스 등을 꼼꼼하게 챙겨놓는 편도 아니라 다시 팔기 어려울 거에요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결국 2호냥 Mk-I도 상자속에 봉인해뒀다가 이사 가고 나면 장식장 새로 사서 전시하기로 결정. 구체관절인형으로 넘어오고 나서는 좀 덜한데, 피규어 모을 때는 나중에 프리미엄 붙을 게 뻔해보이는 녀석들 예약 때 고민한 적이 꽤 있었죠. 결국엔 뭐 다시 팔것도 아닌데 중고값 올라봤자 뭐하겠냐며 다행히 포기했지만요.
2016.06.13 15:35
2016.06.13 17:53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 /
고딩때 회수권 아껴서 아니메 비디오 사모으던 친구가 생각이 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월급쟁이가 되어도 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