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3 11:33
띠리띠리리이~~~~
여름숲 : 언니 생일축..
.
새언니 : (급 치고 들어오며) 아 네! 제가 요즘 바빠서 연락도 못드렸네요.
요새 지원이 학교에 알뜰시장 한다고 며칠째 학교에 매달려 있어요. 오늘이 장이 열리는 날이예요. 12시까지 파는거니까 이제 끝나가네요.
여름숲 : 근데 미역국은...
새언니 : 각 반마다 내놔야하는 물품의 양과 금액의 할당량이 있고, 그 할당량을 못채우면 코스트*라도 가서 물건을 사다가 알뜰시장에 내놓아야 하고(읭??),
매출의 할당량도 있어서 안팔리면 엄마들이 다 사야하고..
여름숲 : 오빠랑 저녁약속이라도...
새언니 : 녹색어머니회인지 뭔지 하는데, 그거 한다고 맨날 불려나와서 이런거 물품 분리하고, 가격표 붙이고 파는데 앞치마 두르고 서있어야 하고, 옆반은 다 팔았대는데 우리반은 못팔고
여름숲 : 그럼 점심은 어쩌....
새언니 : 아!! 이제 알뜰시장 마무리 하려나봐요.. 아가씨 전화 고마워요!! 뚝!! 띠~~띠~~띠~~
여름숲 : .....
초딩2학년 아이를 둔 엄마의 멘붕을 제가 다 느낍니다..
아나바다를 위한 알뜰시장에도 정해진 매출량이 있다.
그래서 물건 할당량을 위해 장에 내놓을 물건을 할인점에서 비싸게 사다가 싸게 판다.
그나마도 못판 물건은 학부모가 다 사가(서 집에 가져가 버려)야 한다.
그 노가다는 모두 학부모의 몫이다. 담당 선생의 히스테리조차...
학부모도 멘붕, 담당 선생도 멘붕, 듣는 시누이도 멘붕!!
2012.05.23 11:35
2012.05.23 11:37
2012.05.23 11:45
2012.05.23 11:50
2012.05.23 12:19
2012.05.23 13:03
여름숲님의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