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올리는 1인용 식탁.

2013.06.12 15:13

어떤밤 조회 수:3913

 이제 완연한 여름이라 점점 찌개나 국의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고

냉채나 면, 두부,묵의 비율은 늘어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작년에도 더위 때문에 불가에만 가면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만 했거든요(..)

 

그간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한동안 식탁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전주에 가서 베테랑 칼국수도 먹고, 가맥집에 들러서 돼지불고기도 냠냠 해치웠습니다.

가서 뭘 사올까 했는데 딱히 수공예품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임실치즈랑 초코파이, 모주를 집어들었어요.

(서울에 와서 가격 비교 해봤는데 별 차이 안나서 흐뭇했다는 후문이..)

 

 

 

전주도 많이 상업화가 되어서, 어떤 골목은 그냥 홍대 카페 거리 같더라고요.

덕분에 힘들 때 잠깐잠깐 들어가 쉬고 익숙한 음식 먹기엔 좋았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

 

이번에 건진건 모주!

모주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군요. 오오 +_+

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도수도 1.5도 밖에 안된다니

한두잔 마시고 잠들기 딱입니다(...)

 

 

 

여행가서 사온 이 치즈.

구워먹는거랑 일반샐러드 용을 같이 사왔는데 맛있어요!

 

구워먹는거 특히 ㅠ

찌개에 넣어도, 전으로 부쳐먹어도, 그냥 구워먹어도 완소.

찌개에 넣으면 두부랑 비슷한 식감인데 훨씬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전 주로 기름 없이 팬에 구워서 모주나 와인이랑 같이 먹었어요. :)

 

 

간만에 재첩 사와서 시금치 넣고 된장국을 끓였어요.

밥은 언제나 흑미잡곡밥. 문어모양소세지, 계란장조림, 김

그리고 치즈전이에요.

 

치즈를 얇게 저민 뒤에, 튀김가루+계란물 입혀서 부쳤습니다.

더 예쁘게 부칠 수 있을텐데 귀찮아서 대충 -_-..;;

 

 

 

 

부추가 세일이라  800원인가에 건져왔습니다.

대신 빨리 해치워야 해서 모든 음식에 부추 넣기를 시행 ㅎ

 

부추를 제일 빨리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역시 부추전.

해산물 넣어도 맛있는데, 이날은 청고추만 좀 섞어서 얇게 부쳤어요.

 

 

냉면 먹고 싶어서, 메밀면을 사다놨는데

오이랑 계란 얹어서 양념장에 비벼줬습니다.

매콤새콤해서 맛있네요 ㅜ

 

전이랑 비빔면 조합이 좋습니다.

만두도 있으면 좋을텐데 양이 너무 많아서 포기.

 

 

 

 

 

이건 메밀전병.

메밀을 사..사.. 좋아합니다 ♡

 

두부+김치+부추를 만두소 만들듯이 양념해줍니다.

물을 꼭 짠 뒤에 참기름+소금+후추를 넣고 버무려줘요.

그리고 1,2분 정도 전자렌지에 돌리면 끝.

당면도 미리 익혀놨다가 잘게 잘라서 합체. :)

 

 

소 다 만든 뒤엔 메밀가루를 아주 얇게 부쳐서

 김치소를 올린 뒤에 돌돌 계란말이 만들듯이 말아서 완성합니다.

만두랑 비슷한데 아주 담백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ㅎㅎ

 

 

같이 뭐를 먹을까 하다가 비가 오길래 묵국수를 만들었어요.

동치미 육수에 오이채랑 삶은계란, 김가루를 얹어서

잘게 썰어놓은 묵이랑 같이 먹었어요.

심심하다 싶으면 양념다대기 조금  얹어먹어도 맛나요.

 

냉장실에 있는 육수+냉동실에 있는 육수를 반반 섞었더니

시원해서 끈적거리는 느낌이 싹 날아갑니다.

후식은 설탕 뿌린 토마토.

 

 

 

작년엔 캠핑 갔다가 더위를 제대로 먹어서

일주일 넘게 시름시름 앓았는데, 올해는 그런 일 없이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_<

 

전 주말에 수박 사다가 화채 해먹으려고 해요.

듀게분들도 맛난 식사 하시고,

빗길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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