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의 배경은 2차 대전 직후의 히메카미 촌이라는 산 속의 마을입니다. 이 곳의 지주급? 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제일 가는 집안이 히가미 가입니다. 히가미 라는 성을 쓰는 세 가문이 있는데 아들이 태어나 대를 잇는 가문이 이치가미가 되고, 그 뒤로 후타가미, 미가미 가문이 됩니다. 후타가미에서 아들이 태어나 대를 이으면 후타가미가 그 대에 이치가미가 되고, 뭐 이런 규칙이 있나봅니다. 그리고 이 가문에는 대대로 아오쿠비님의 지벌이라는 게 내려져 있는데 그것 역시 머리가 잘린 귀신과 관련된 설화 비슷한 것이고, 지벌이란 대를 이을 아들이 태어나면 금방 죽어서 대가 끊겨버릴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겨진 딸도 정신이상이 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 역시 지벌입니다. 그래서 일단 아들이 태어나면 그 지벌을 막기 위해 주문을 걸기도 하고 딸과 엄청난 차별을 하며 키웁니다. 마을 전체에 잘린 머리와 관련된 소문이나 이야기, 괴담 등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2. 작품 속에서 이 작품을 쓴 것으로 되어있는 화자는 히메노모리 묘겐이라는 예명으로 소설을 쓰는 다카야시키 다에코로, 히메카미 촌의 주재소 순경인 다카야시키 하지메의 부인입니다. 시점은 다에코, 하지메, 이치가미 가의 하인인 요키타카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키타가는 6살 때부터 이 집안에서 일해온 하인으로 살인 사건의 주요 목격자이고 머리가 잘린 귀신(인듯한) 모습도 많이 목격합니다.
3. 사건의 중심에는 이치가미 가의 이란성 남녀 쌍둥이 조주로와 히메코가 있습니다. 조주로는 가문의 후계자입니다. 히메코는 13세 때 드리는 십삼야참배 때 우물에 거꾸로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합니다. 이치가미 가에서는 쉬쉬하며 사고로 처리하고 머리가 잘린 것 같다느니 하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조주로는 이십삼야참배 이후에 신부 후보를 선보이는 날에 머리가 잘려 죽습니다. 그리고 신부 후보 중의 한 사람인 고리 마리코도 머리가 잘린 나체 상태의 시체로 발견됩니다. 고리 마리코는 추리소설 동인지인 그로테스크의 동인 중 한 사람으로 조주로와 그 전부터 서신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다가 알고 보니 먼 친척 가문의 딸로서 신부 후보가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고리 마리코가 동인 생활을 하며 함께 생활했던 에가와 란코라는 추리소설 작가와 같이 히메카미 촌에 왔다가 마리코는 죽고 에가와 란코는 탐정 역할을 자처하며 요키타카에게 잘 해 줍니다. 에가와 란코는 모두가 남자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였다는 것도 이 때 나옵니다.
4. 시체가 발견된 히메카미 촌의 산은 밀실상태와 가깝게 설정되었으며, 나선형의 계단이 있는 소라탑과 분리된 세 개의 방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부 후보들이 머무르는 세 개 방 중의 하나에서 고리 마리코가 죽었고, 조주로의 시체는 숲의 외곽에서 발견되고, 머리는 없지만 신체의 특징 등으로 누구인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마리코의 시체를 확인한 것은 에가와 란코이며, 조주로의 시체를 확인한 것은 조주로의 유모 할머니입니다. 그리고 왜 범인이 시체의 머리를 잘라야만 했는지에 대해 에가와 란코는 요키타가와 의견을 나누며 잘린 머리를 분류하는 11가지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후에 후타가미 가의 둘째 아들인지가 또 머리가 잘린 채로 발견이 되는데 그 시체 옆에 조주로의 머리가 놓여있습니다.
5. 조주로까지 죽었으니 후계자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후타가미에서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이치가미의 대장(-_-)인 후도 옹은 미루고 미루다가 아주 기가 막힌 발표를 합니다. 바로 하인인 요키타카가 이치가미 가의 후계자라는 사실입니다. 후도 옹의 아들(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이 여자 관계가 굉장히 복잡하여 조주로의 가정교사를 범한 적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요키타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요키타카는 조주로 대신 후계자가 되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합니다.
6. 다에코의 시점으로 돌아와 사건이 미해결로 남을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갑자기 도조 겐야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조 겐야는 자기가 추리한 바를 이야기합니다.
7. 그 추리에 따르면 일단 조주로와 히메코가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조주로와 히메코는 남녀 쌍둥이로 지벌을 피하기 위해 유모 할머니는 아들에게 주술을 걸어 보호를 한다고 했는데, 그 주술은 그냥 주문을 외우고 기도를 하고 이런 것을 넘어서서 바로 아들과 딸을 바꿔서 취급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남자라고 생각했던 조주로는 사실 딸이었고, 히메코가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아들로 키워졌던 조주로(여)와 딸로 키워졌던 히메코(남)는 엄청난 차별대우를 받았고, 그 덕분에 히메코(남)는 성격이 비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차 성징이 나타나 더 이상 속이기 힘든 십삼야참배 즈음 해서 조주로(여)는 히메코로, 히메코(남)는 조주로로 다시 바꾸려고 했는데 그만 히메코(남)가 죽고 만 것입니다. 후계자가 죽어버린 이치가미 가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고인지 살인인지도 확실히 하지 않은 채 사건을 덮어버립니다. 그리고 조주로(여)는 그대로 이치가미 가가 계속 이치가미가 되어 명예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남자 행세를 합니다.
8. 조주로가 죽은 이유는 고리 마리코에게 그간의 사정을 다 설명하고 신부가 되어달라는 얘기를 했더니 고리 마리코가 완강하게 거부하며 몸싸움으로 이어져 어딘가에 부딪혀 죽어버린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사실 신부 방에 나체로 죽어있는 시체는 고리 마리코의 시체가 아니라 조주로의 시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주로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자른 것이었습니다. 이치가미 가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조주로가 여자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그 시체가 당연히 마리코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게 아니라 오히려 조주로를 죽인 마리코는 같이 온 에가와 란코를 죽이고 머리를 잘라 잘 보이는 길가에 버린 뒤 그것이 조주로라고 믿게 하고는, 자기가 에가와 란코 행세를 합니다. 원래 남자인 에가와 란코는 원래 남장여자였던 것으로 생각되게 말입니다. 조주로를 죽인 뒤 나체로 만들어 놓은 이유는 시체를 확인할 때 신체 상태를 확인해서 그것이 마리코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 신체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치가미 가 사람들은 신부 후보의 방에서 죽은 것이 조주로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범인과 무언의 동의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9. 다에코는 예명으로 이 소설을 써서 연재를 하고 있다는 설정인데, 마리코는 자기의 범행이 말미에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다에코를 죽이고 자기가 대신 다에코 행세를 하며 사건이 미해결로 남았다고 쓰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도조 겐야라는 남자가 나타나 추리를 해내고마리코가 다에코의 행세를 하는 것까지 알아냈습니다. 그리고는 방금 자기가 한 추리를 소설로 써서 발표를 하라는 요구를 협박과 함께 하는 것처럼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코는 이 도조 겐야라는 남자가 요키타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0. 맨 마지막 장에는 모 소설가가 기거했던 집의 마당에서 여자의 머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신문에 실린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마리코가 죽여서 묻은 다에코, 하나는 도조 겐야(혹은 요키타카)가 죽여서 묻은 마리코가 아닌가 싶습니다.
1. 작품의 배경은 2차 대전 직후의 히메카미 촌이라는 산 속의 마을입니다. 이 곳의 지주급? 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제일 가는 집안이 히가미 가입니다. 히가미 라는 성을 쓰는 세 가문이 있는데 아들이 태어나 대를 잇는 가문이 이치가미가 되고, 그 뒤로 후타가미, 미가미 가문이 됩니다. 후타가미에서 아들이 태어나 대를 이으면 후타가미가 그 대에 이치가미가 되고, 뭐 이런 규칙이 있나봅니다. 그리고 이 가문에는 대대로 아오쿠비님의 지벌이라는 게 내려져 있는데 그것 역시 머리가 잘린 귀신과 관련된 설화 비슷한 것이고, 지벌이란 대를 이을 아들이 태어나면 금방 죽어서 대가 끊겨버릴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겨진 딸도 정신이상이 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 역시 지벌입니다. 그래서 일단 아들이 태어나면 그 지벌을 막기 위해 주문을 걸기도 하고 딸과 엄청난 차별을 하며 키웁니다. 마을 전체에 잘린 머리와 관련된 소문이나 이야기, 괴담 등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2. 작품 속에서 이 작품을 쓴 것으로 되어있는 화자는 히메노모리 묘겐이라는 예명으로 소설을 쓰는 다카야시키 다에코로, 히메카미 촌의 주재소 순경인 다카야시키 하지메의 부인입니다. 시점은 다에코, 하지메, 이치가미 가의 하인인 요키타카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키타가는 6살 때부터 이 집안에서 일해온 하인으로 살인 사건의 주요 목격자이고 머리가 잘린 귀신(인듯한) 모습도 많이 목격합니다.
3. 사건의 중심에는 이치가미 가의 이란성 남녀 쌍둥이 조주로와 히메코가 있습니다. 조주로는 가문의 후계자입니다. 히메코는 13세 때 드리는 십삼야참배 때 우물에 거꾸로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사망합니다. 이치가미 가에서는 쉬쉬하며 사고로 처리하고 머리가 잘린 것 같다느니 하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조주로는 이십삼야참배 이후에 신부 후보를 선보이는 날에 머리가 잘려 죽습니다. 그리고 신부 후보 중의 한 사람인 고리 마리코도 머리가 잘린 나체 상태의 시체로 발견됩니다. 고리 마리코는 추리소설 동인지인 그로테스크의 동인 중 한 사람으로 조주로와 그 전부터 서신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다가 알고 보니 먼 친척 가문의 딸로서 신부 후보가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고리 마리코가 동인 생활을 하며 함께 생활했던 에가와 란코라는 추리소설 작가와 같이 히메카미 촌에 왔다가 마리코는 죽고 에가와 란코는 탐정 역할을 자처하며 요키타카에게 잘 해 줍니다. 에가와 란코는 모두가 남자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여자였다는 것도 이 때 나옵니다.
4. 시체가 발견된 히메카미 촌의 산은 밀실상태와 가깝게 설정되었으며, 나선형의 계단이 있는 소라탑과 분리된 세 개의 방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부 후보들이 머무르는 세 개 방 중의 하나에서 고리 마리코가 죽었고, 조주로의 시체는 숲의 외곽에서 발견되고, 머리는 없지만 신체의 특징 등으로 누구인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마리코의 시체를 확인한 것은 에가와 란코이며, 조주로의 시체를 확인한 것은 조주로의 유모 할머니입니다. 그리고 왜 범인이 시체의 머리를 잘라야만 했는지에 대해 에가와 란코는 요키타가와 의견을 나누며 잘린 머리를 분류하는 11가지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후에 후타가미 가의 둘째 아들인지가 또 머리가 잘린 채로 발견이 되는데 그 시체 옆에 조주로의 머리가 놓여있습니다.
5. 조주로까지 죽었으니 후계자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후타가미에서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이치가미의 대장(-_-)인 후도 옹은 미루고 미루다가 아주 기가 막힌 발표를 합니다. 바로 하인인 요키타카가 이치가미 가의 후계자라는 사실입니다. 후도 옹의 아들(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이 여자 관계가 굉장히 복잡하여 조주로의 가정교사를 범한 적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요키타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요키타카는 조주로 대신 후계자가 되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합니다.
6. 다에코의 시점으로 돌아와 사건이 미해결로 남을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갑자기 도조 겐야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조 겐야는 자기가 추리한 바를 이야기합니다.
7. 그 추리에 따르면 일단 조주로와 히메코가 태어났을 때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조주로와 히메코는 남녀 쌍둥이로 지벌을 피하기 위해 유모 할머니는 아들에게 주술을 걸어 보호를 한다고 했는데, 그 주술은 그냥 주문을 외우고 기도를 하고 이런 것을 넘어서서 바로 아들과 딸을 바꿔서 취급하는 데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남자라고 생각했던 조주로는 사실 딸이었고, 히메코가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아들로 키워졌던 조주로(여)와 딸로 키워졌던 히메코(남)는 엄청난 차별대우를 받았고, 그 덕분에 히메코(남)는 성격이 비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차 성징이 나타나 더 이상 속이기 힘든 십삼야참배 즈음 해서 조주로(여)는 히메코로, 히메코(남)는 조주로로 다시 바꾸려고 했는데 그만 히메코(남)가 죽고 만 것입니다. 후계자가 죽어버린 이치가미 가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고인지 살인인지도 확실히 하지 않은 채 사건을 덮어버립니다. 그리고 조주로(여)는 그대로 이치가미 가가 계속 이치가미가 되어 명예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남자 행세를 합니다.
8. 조주로가 죽은 이유는 고리 마리코에게 그간의 사정을 다 설명하고 신부가 되어달라는 얘기를 했더니 고리 마리코가 완강하게 거부하며 몸싸움으로 이어져 어딘가에 부딪혀 죽어버린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사실 신부 방에 나체로 죽어있는 시체는 고리 마리코의 시체가 아니라 조주로의 시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주로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자른 것이었습니다. 이치가미 가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조주로가 여자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그 시체가 당연히 마리코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게 아니라 오히려 조주로를 죽인 마리코는 같이 온 에가와 란코를 죽이고 머리를 잘라 잘 보이는 길가에 버린 뒤 그것이 조주로라고 믿게 하고는, 자기가 에가와 란코 행세를 합니다. 원래 남자인 에가와 란코는 원래 남장여자였던 것으로 생각되게 말입니다. 조주로를 죽인 뒤 나체로 만들어 놓은 이유는 시체를 확인할 때 신체 상태를 확인해서 그것이 마리코라고 믿게 만들기 위해 신체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치가미 가 사람들은 신부 후보의 방에서 죽은 것이 조주로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범인과 무언의 동의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9. 다에코는 예명으로 이 소설을 써서 연재를 하고 있다는 설정인데, 마리코는 자기의 범행이 말미에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다에코를 죽이고 자기가 대신 다에코 행세를 하며 사건이 미해결로 남았다고 쓰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도조 겐야라는 남자가 나타나 추리를 해내고마리코가 다에코의 행세를 하는 것까지 알아냈습니다. 그리고는 방금 자기가 한 추리를 소설로 써서 발표를 하라는 요구를 협박과 함께 하는 것처럼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코는 이 도조 겐야라는 남자가 요키타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0. 맨 마지막 장에는 모 소설가가 기거했던 집의 마당에서 여자의 머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신문에 실린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마리코가 죽여서 묻은 다에코, 하나는 도조 겐야(혹은 요키타카)가 죽여서 묻은 마리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