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3 16:47
노작가님 왕팬이고 본방사수에 대본집까서 사서 모으는 편인데,
종편이라 빠담빠담은 못봤네요.
다운받아서 1편 보다가, 김범의 그 묘한 느낌과...
왠지 정우성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불운/불길/불행의 기운이 계속 못보겠드라구요.
이상하게 한지민씨 작품은 못보게 되요.
부활도 그렇고, 화제가 되고 있는 옥세자도 못보겠더라구요.
제가 처음 노작가님 좋아하게 됐던 작품이 우정사였지만,
거기서도 왜 배용준(재호)가 불행 3종 셋트를 다 갖고 있잖아요.
부모복 없고, 가난하고, 겨우 신형이 만나서 행복해졌는데 건강도 잃고...
시네21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빠담빠담 뽑혔다고 하고,
작가님도 본인의 최고의 작품으로 뽑으셨다고 하니 무척 궁금한데...
막상 보려니깐, 겁도나고...
비겁하게~ 듀게님들께 스포요청 드려요!
부탁드립니당 :)
근데, 정우성이 딱 이건데요. [부모복 없고, 가난하고, 겨우 신형이 만나서 행복해졌는데 건강도 잃고...]...^^;;;
그래도 전반적으로 묘하게 희망이 있는 드라마에요.
스포일러를 원하신다니 다 말씀드리자면, 누명도 벗고 그 동생같은 감방동기는 어머니 옆을 지켜드리고 알콩달콩 잘 살아갈거 같고, 정우성 아들은 미국에가서 정우성과 화상통화도 하고, 한지민과 정우성은 정우성 진통제 놔주며 강원도에서 잘 삽니다. 정우성이 뭐 기적같이 낫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냥 지금 이순간 같이 있어서 기뻐하고 재미나게 사는 분위기로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