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9 00:32
나탈리 조각상의 바탕이 된 여자 오미란에 대한 황준혁(이성재 분)교수의 이야기는 전부 뻥입니다. 장민우 평론가(김지훈 분)는 학생시절부터 오미란을 짝사랑했었고 황교수가 작품 모델을 빌미로 그녀를 농락하는 걸 지켜봤던 무력한 인물입니다..오미란은 날나리 황교수가 그렇게 자신을 농락했음에도(사랑이란 빌미로)결혼을 거부하자(임신한 상태로)장민우에게 돌아가서 그의 아내가 되는데 조건은 황교수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태라도 오케이?였습니다. 오미란은 난소암에 걸린 상태인데 황교수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고는 결국 죽어버립니다. 황교수는 10년후에 자기를 만나러 오겠다고 한 약속을 저버리고 결혼한 오미란을 미워하다가 그녀가 자기를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다 죽었단 이야기를 듣고..자살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생을 마무리합니다..
생뚱맞게도 엄청 커다란 우체통(사랑의 포스트박스?ㅋ)이 등장합니다..황교수는 오미란을 만나러 가겠다고 우체통 속으로 들어가 영화와 함께 인생을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