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생 때 (아마도) 음악에 미쳐 있었습니다.

mtv를 매일 봤었고, CD를 모았어요.

Creep이라는 노래 때문에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Pablo honey앨범을 샀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중2병스럽지만 시이나링고가 유리깨는(!) 뮤직비디오 보고 문화충격?을 받아서

한동안 그 음악이 수록되어 있던 앨범만 들었었네요.

야자 땡땡이 치고 언니네 이발관 공연 보러 갔던 것도 기억나구요..


그대로 잠들기엔 왠지 아까운 밤이어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예전의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어요.

예전에 들었던 뮤지션들 중 하나인 Bonnie Pink가 생각나네요.

(이 언니도 요즘 뭐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ㅠㅠ)

보니핑크는 일본 여성 싱어송라이터인데 90년대에는 차라 등과 더불어 일본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여자 뮤지션으로 손꼽혔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Heaven's Kitchen이라는 앨범인데요.

이 앨범은 97년도인가에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아요;

The cardigans의 프로듀서였던 토레 요한슨이라는 분이 프로듀싱한 앨범이었다는데

그때문인지 카디건스 음악이랑 분위기가 비슷하지요, 정말 좋아요ㅠㅠ

이 앨범 이후에 영어 가사, 영어제목으로 된 노래들을 많이 발표했는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음악들은 이때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주구장창 90년대에 나온 앨범들만 듣고 있네요.


듀게에는 보니핑크를 아시는 분이...없을 것 같지만..ㅠ

한밤중에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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